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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팜, 화학연구원과 HIV치료제 기술이전 계약

기사입력 : 2016년09월20일 15:41

최종수정 : 2016년09월20일 15:41

후보물질 'STP03-0404' 독자개발 나서...18조원 글로벌 시장 겨냥

[뉴스핌=박예슬 기자]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원료의약품 전문 계열회사인 에스티팜(대표 임근조)은 20일 한국화학연구원(원장 이규호)과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uman Immunodeficiency Virus, HIV) 감염치료제 후보물질 ‘STP03-0404’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스티팜은 한국화학연구원의 김봉진·손종찬 박사팀과 2014년부터 공동 연구를 진행해 후보물질 STP03-0404를 도출, 관련 기술에 대한 국내외 특허 출원과 등록을 진행 중이다.

임근조 에스티팜 사장(왼쪽)과 이규호 한국화학연구원 원장이 계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아에스티>

이번 기술이전 계약에 따라 에스티팜은 STP03-0404에 대한 한국화학연구원의 특허지분과 공동연구결과를 모두 이전받아 독자 개발에 나선다.

HIV에 감염되면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감염성 질환과 종양 발생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으며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에이즈로 잘 알려진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AIDS)이 있다. 관련 치료제 시장은 전세계 약 18조원에 달하며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현재 HIV 감염치료제로 사용되는 역전사효소(reverse transcriptase) 저해제 단백질분해효소(protease) 저해제는 부작용, 약물상호작용, 약제내성발현 등의 문제로 사용에 제한이 있다. 이러한 점들이 개선된 촉매활성부위 인테그라제(catalytic site integrase) 저해제가 개발됐지만 약제내성 발현 문제가 나타나면서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요구가 높아졌다.

STP03-0404는 비촉매활성부위 인테그라제(non-catalytic site integrase)를 저해하는 새로운 기전을 통해 기존 치료제들의 약제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후보물질이다.

실험실 내 세포 실험과 동물을 이용한 약물동력학, 초기 독성 연구 등에서 기존 치료제 대비 우수한 효능과 안전성이 확인돼 HIV감염 치료제로의 개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됐다.

김경진 에스티팜 연구소장 전무는 “후보물질 STP03-0404는 기존의 치료제뿐 아니라 촉매활성부위 인테그라제 저해제에 대해 내성을 갖는 바이러스에서도 훌륭한 효능을 보여줌으로써 기존의 치료제를 대체하거나 병용투여제로서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의 혁신신약개발을 목표로 후속 비임상시험을 계획 중이며 신속하고도 효율적인 해외임상을 통해 후보물질의 상품화를 추진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이규호 한국화학연구원 원장은 “본 후보물질은 기존 약물에 내성을 갖는 HIV 감염 치료에 탁월한 효능을 갖고 있기 때문에 향후 상용화 시 획기적인 에이즈 치료제로 주목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화학연은 이번 사례와 같이 효과적인 산-연 협력을 통해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질병 치료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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