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다국적 소비재 기업 유니레버가 세븐스제너레이션(Seventh Generation)을 인수했다. 이번 인수는 '친환경·유기농'이라는 최근 소비자 추세에 맞춰가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유니레버는 19일(현지시각) 세븐스제너레이션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정확한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문가들이 인수가를 8억~10억 달러 규모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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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니레버> |
다만 유니레버는 성명에서 세븐스제너레이션이 지난해 2억 달러의 총매출을 냈고 지난 10년간 연 두 자릿수의 성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세븐스제너레이션은 27년 전 설립된 기업으로 친환경 세제와 기저귀, 핸드솝 등을 판매한다.
이번 유니레버의 세븐스제너레이션 인수는 전 세계 소비재 기업들이 유기농과 친환경을 선호하는 소비자 기호 변화에 맞춰가는 움직임과 같은 맥락으로 분석된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유니레버가 헐리우드 배우 제시카 알바가 공동 창업한 친환경 기업 어니스트 컴퍼니와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유니레버 북미 사업부의 키스 크르위도프 북미 사업장 사장은 이번 인수가 유니레버를 새로운 방법으로 소비자들과 연결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