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워 맞추기식 '최초' 타이틀 지양할 필요도"
[뉴스핌=이광수 기자] 갈수록 증권업계내 경쟁이 치열하다. 한명의 고객이라도 더 끌어들이기 위한 각 사별 '업계 최초' 신상품 마케팅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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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업계 최초 상품들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이 중 상당수 상품과 서비스는 업계와 투자자들 모두에게 좋은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일각에선 '끼워맞추기식' 상품 경쟁이란 지적도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6월 인도네시아 온라인 매매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 시작 두 달 만에 투자자 수는 3배, 거래량은 5배 늘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시장이 주목받는 시점을 정확하게 캐치해 시의 적절하게 서비스를 출시한 것이 유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 말 출시한 개인 공매도 상품인 'QV iSelect'도 업계 안팎에서 좋은 평가가 나오는 상품 중 하나. 이 상품은 개인 투자자 대신 증권사가 주식을 빌려 팔아주는 역할을 대행한다. 현실적으로 우리나라에서 개인의 공매도가 불가능한 점에 착안한 상품이다.
현대증권은 2420만달러 규모의 달러표시 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지난달 말 발행했다. 최근 개인과 기관 투자자 사이에서 높아진 달러화 투자 수요에 부응했다는 게 증권가 평가다.
서비스 분야에도 업계 최초 경쟁은 이어진다. 키움증권은 지난달 삼성전자와 협력해 홍채인증을 적용한 MTS(모바일 증권거래 시스템)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인인증서와 보안카드 등의 투자 절차의 번거로움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SK증권 역시 지난 7월 MTS 거래시 공인인증서 등 없이 체크카드를 스마트폰에 터치하는 것만으로 거래 절차를 끝낼수 있는 '세이프터치'를 출시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상품을 출시해 투자자를 유입하는 것은 긍정적"이라면서도 "다만 간혹 끼워 맞추기식 최초 타이틀을 달아 다소 억지스러울 때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상품을 자세히 보면 그다지 새롭지 않은 경우도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기발한 상품에 대한 개발에 더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