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프리미엄 화장품 용기업체 연우가 내년 중국 공장 완공에 따른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30일 연우에 따르면 내년 하반기께 중국 신공장 가동을 위한 준비가 완료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회사측은 지난 1월 중국에 영업법인을 설립했고, 3월 중국 절강성 화장품 단지 내 3만3000㎡ 규모의 공장부지를 매입했다. 아직 생산규모(CAPA)는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현재 연우는 지난 7월 신공장 완공으로 총 750억원 규모의 설비를 마련했다. 기존 250억원 규모 설비는 현재 풀가동 중이며 연말까지 750억 규모 설비도 풀가동하겠다는 계획이다. 해외보유한 공장은 없다.
지난 상반기 기준 연우의 주요 고객사 매출비중을 살펴보면 아모레퍼시픽이 25.57%로 가장 높으며 미국 PKG그룹이 20.42%로 뒤를 잇는다. 아직은 내수 비중이 694억 규모로 수출(485억원)보단 높다.

현재 연우가 직접적으로 용기를 납품하는 중국 화장품 제조사는 없다. 프리미엄급 화장품기업에만 납품하겠다는 원칙 때문이다. 코스맥스, 한국콜마 등 제조자개발생산(ODM)업체를 경유하는 케이스는 있지만 직접 납품 물량은 없는 상태다.
다만 연우는 중국 로컬 브랜드가 프리미엄급으로 성장한다면 납품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중국화장품산업망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매출 상위 중국 화장품 브랜드는 바이췌링(百雀羚), 자연당(Chando, 自然堂), 이노허브(相宜本草), 상하이자화의 허보리스트(佰草集), 프로야(珀莱雅) 등이 있다.
바이췌링은 티몰 등 온라인 성장에 힘입어 연간 30% 이상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류스타 송중기를 광고모델로 기용한 '프로야'는 한국 진출도 추진 중이다.
연우 관계자는 "(제품)단가를 낮추기 위해서라면 공장을 중국이 아닌 베트남 쪽에 세웠을 것"이라며 중국 공장설립은 장기적으로 중국 시장 확대를 염두에 둔 것으로 "중국 화장품 기업이 프리미엄급으로 올라오게 된다면 이에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화장품업체들이 몇 년 전부터 문의해 왔다"며 "다만 현재도 풀케파(100% 공장 가동)로 생산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신규 리스크를 감수하진 않았었다"고 설명했다.
박신애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우의 ODM업체를 경유한 중국 브랜드 업체들의 주문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올 4분기 중국 공장 착공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 향후 매출 발생시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국내 화장품 용기 회사 중 상장사는 연우뿐이고 시장점유율 1위다. 펌핑형 플라스틱 용기 기준으로 30%가 넘는 시장점유율로 2위 태성산업(토니모리 모회사)의 2배를 웃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