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정상호 기자]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가 2400억원 규모의 황금돼지 사건을 추적한다.
28일 오후 방송하는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어미돼지 한 마리에 투자하면 1년 동안 새끼 돼지 20마리를 낳아 큰 이익을 남길 수 있다는 이른바 황금돼지 위탁사업을 재조명한다.
이날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2009년 양돈 농가와 도시 투자자가 상생하는 신개념 축산 모델에 관한 소문의 진상을 들여다본다. 당시 1700여 명의 위탁자들은 매달 들어올 수익금을 고대하며 총 2400억원을 이 황금돼지 사업에 투자했다.
경찰에 따르면, 황금돼지 사업은 투자 초기, 꼬박꼬박 들어오는 수익금에 신규 회원이 대폭 늘었다. 당연히 기존 회원의 투자액도 상승했다. 그러나 2013년 11월, 투자를 유치한 업체는 유사 수신 의혹을 받아 검찰 압수수색을 받게 된다.
투자자들은 망연자실했다. 생활비, 은퇴자금은 물론 자식들 결혼자금까지 투자한 사람들은 살 집조차 잃고 거리로 나앉을 상황에 몰렸다. 게다가 돼지 위탁업체에 투자한 사람들은 대부분 노인이었다. 훗날 자식들에게 짐이 되지 않으려던 노인들은 목돈을 잃고 말을 잃었다. 이 투자자들은 검찰 내사 직후 3년간 수익을 단 한 푼도 받지 못했다.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2400억원대 위탁금이 대체 어디로 갔는지 알아본다. 이와 관련, 무죄판결을 받았던 업체 회장이 제작진에게 인터뷰를 자청했다. 그는 “이 사태가 외부의 강압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회장의 말대로 검찰수사가 시작됐다는 보도 후에도 많은 투자자는 회사가 원금을 돌려줄 것이라 믿었다. 검찰 내사에도 무혐의 처분과 무죄 판결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화려한 전관들이 고액을 받고 최 회장의 변론을 맡았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문제의 전관들은 정운호 게이트로 구속수사를 받는 홍만표 전 검사장, 검사 출신 우병우 현 민정수석과 김영한 전 민정수석, 법무연수원장직에서 사퇴한 노환균 전 서울중앙지검장이었다. 모두 요직에 있다 변호사가 된 이들은 황금돼지 위탁사업 변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인들이 이 사건의 공소장과 판결문을 검토한 결과 그 내용이 매우 이례적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피해자는 있으나 가해자는 없는 기막힌 황금돼지 사건의 전말은 28일 오후 9시40분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