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기술주와 소재 섹터를 중심으로 뉴욕증시가 3일만에 반등했다.
경제 지표가 엇갈리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에 대한 경계감이 지정된 데다 이란의 산유량 동결 가능성이 제시되면서 투자 심리를 개선시켰다.

23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17.88포인트(0.10%) 오른 1만8547.30에 마감했고, S&P500 지수도 4.26포인트(0.20%) 완만하게 상승하며 2186.90에 거래됐다. 나스닥 지수는 15.47포인트(0.30%) 상승한 5260.08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장중 한 때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으나 상승폭을 축소하며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부터 이란의 산유량 동결 가능성이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날 주요 외신에 따르면 소식통은 이란이 원유 수급 불균형 해소 및 유가 지지를 위해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정책 방향에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베네수엘라의 에울로히오 델 피노 석유장관은 지난주 사우디 아라비아와 이란을 방문하며 원유 시장의 구조적 과잉 공급 문제 해소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 뒤 이란 정부 측은 산유량이 서방의 제재 이전 수준을 회복할 때 동결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지난 4월 OPEC 회담에서 이란의 반기로 인해 산유량 동결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이 같은 소식은 공급 과잉 완화에 대한 기대를 부추기며 유가 상승 반전을 이끌어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전날보다 1.5% 오르며 배럴당 48.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의 시선이 여전히 잭슨홀 미팅의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연설에 모인 가운데 경제 지표가 엇갈리면서 긴축에 대한 경계감이 완화됐다.
이날 상무부에 따르면 7월 신규 주택 판매가 12.4% 급증하며 연율 기준 65만4000건을 기록,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8만2000건을 훌쩍 넘은 동시에 2007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반면 시장조사 업체 마킷이 발표한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1을 기록해 전월 수치 52.9에서 상당폭 하락했다.
제프리 수트 레이몬드 제임스 전략가는 CNBC와 인터뷰에서 “주가에 대한 금리의 영향이 약화되고 있다”며 “주가 조정이 나온다면 그 원인은 연준이나 금리가 아니라 다른 곳에서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드리언 데이 애셋 매니지먼트의 애드리언 데이 대표 역시 “현재 주식시장이 말하는 것은 단시일 내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종목별로는 주택 지표 개선에 힘입어 고가 주택 건설 업체인 톨 브러더스가 9% 가까이 랠리했고, 홈디포가 1% 이내로 올랐다.
전자제품 유통 업체 베스트 바이는 분기 실적 호조를 배경으로 20% 가량 폭등했고, 애너다코 정유가 유가 강세를 호재로 3% 이상 뛰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