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과거 영광을 되찾을 방법을 스스로 찾아 변화와 진화를 시작했습니다."

강수호 형지에스콰이아 대표는 23일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형지에스콰이아는 과거 대통령이 신는 구두, 1997년 이탈리아 제화쇼에서 오스카상을 수상한 브랜드로 유명했다. 1993년 당시 매출액이 7000억원, 형지에스콰이아가 현재 가치로 환산한 금액으로는 3조원에 이르는 매출을 올린 바 있다.
하지만 이내 찾아 온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사모펀드로 회사를 넘겼다. 사모펀드의 지휘 아래 5년동안 운영을 했지만 결국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된다.
강 대표는 당시 어려움을 겪던 원인에 대해 고객의 니즈를 분명히 파악하지 못했고 상품권을 남발해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해외브랜드와 텐디·소다 등 살롱화의 등장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고 어페럴 사업 등 무리한 사업 영역 확장도 한 몫 했다고 분석했다.
이후 지난 2015년 6월 패션그룹형지가 에스콰이아를 인수하게 된다. 패션그룹형지의 인수 후 1년. 에스콰이아는 어떻게 변했을까.
강 대표는 에스콰이아의 과거 영광을 되찾이 위해 조직원들이 머리를 맞댔다고 설명했다. 그들이 1박 2일 동안의 캠프를 통해 찾아낸 해법은 ▲기업문화 혁신 ▲마케팅 강화 ▲품질·디자인 경영 ▲유통 확대·개선 등이었다.
뿐만 아니라 뒤축복원기술(E리턴)·밑창펌핑시스템(E에어시스템)·발과 신체의 균형을 잡아주는 기술(E밸런스) 등 특별한 기술을 가진 유망한 중소기업도 손을 잡았다고 부연했다.
강 대표는 이같은 전략을 수행해 올해 연말까지 1165억원의 매출액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619억원보다 약 88% 상승한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서서히 사람들에게 인식되기 보다 단기간에 빠른 각인이 필요하다는 일념으로 지난해 95억원 규모였던 적자를 올 연말까지 흑자로 전환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올 연말까지 목표 영업이익은 1억원이다.
그는 어려움을 겪으며 지난해 184개까지 줄어들었던 매장이 이달까지 247개로 늘렸으며, 연말까지 330개까지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2017년에는 중국에 진출하고 2020년에는 내실·외실 모두 업계 1위를 달성할 방침이다.
강 대표는 이날 론칭한 백·액세서리 브랜드 '장 샤를 드 까스텔바쟉(Jean Charles de CASTELBAJAC)' 역시 그 일환 이라고 설명했다. 패션 디자이너이자 브랜드 크리에이터인 까스텔바쟉과 함께한 이 브랜드는 합리적인 가격의 명품을 추구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그는 "업계 1위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프리미엄 브랜드를 론칭했다"며 "가성비가 좋은 만큼 모든 소비자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착한 명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