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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시리즈 50년을 대표하는 역작 '스타트렉 비욘드'

기사입력 : 2016년08월17일 08:05

최종수정 : 2016년08월17일 08:06

[뉴스핌=김세혁 기자] 1966년 TV판으로 시작한 이래 무려 반세기. 그간 세계의 수많은 팬들과 드넓은 우주를 누볐던 SF 걸작 시리즈 '스타트렉'이 마침내 최신작을 선보인다. 

18일 개봉하는 '스타트렉 비욘드'는 시리즈 50주년 기념작인 동시에, '스타트렉 더 비기닝'(2009)과 '스타트렉 다크니스'(2013)를 잇는 리부트 3부작(동시에 프리퀄)의 대단원이다.

3년 만에 돌아온 '스타트렉 비욘드'는 지난 리부트 두 편과 달리 우주공간에서 벌어지는 호쾌한 액션에 중점을 뒀다. 당연히 시리즈 최강의 볼거리로 무장했음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컴퓨터그래픽이 창조한 압도적인 액션 신은 그야말로 압권. 정체불명의 적에게 공격 받고 엔터프라이즈호 대원들이 뿔뿔이 흩어지는 일련의 과정이 스크린 위에서 스펙터클하게 펼쳐진다.

우주공간에서 벌어지는 전투도 그렇지만, 낯선 행성에서 펼쳐지는 엔터프라이즈호 대원들의 액션도 볼만하다. 대원들의 조력자로 등장하는 제이라의 활약에 특히 주목할 것. 참고로 이 배우는 '킹스맨:시크릿 에이전트'에서 가젤을 연기한 카리스마의 소유자 소피아 부텔라다.

'스타트렉 비욘드'가 액션만 챙긴 건 아니다. 저스틴 린 감독은 본편에서 제작을 담당한 J.J.에이브럼스와 함께 인물간 이야기도 세밀하게 다듬었다. 사실 촘촘한 캐릭터들의 스토리는 오랜 시간 '스타트렉' 시리즈가 건재할 수 있었던 비결 중 하나다. 

특히 제작진은 최악의 위기를 맞은 엔터프라이호 대원들의 끈끈한 관계에 주목했다. 단연 커크 함장(크리스 파인)의 리더십이 빛을 발한다. 엔터프라이즈호의 분위기 담당 스코티(사이먼 페그)의 입담은 한층 업그레이드됐고, 스팍(재커리 퀸토)과 본즈(칼 어번)의 브로맨스도 여전하다. 술루(존 조), 우후라(조이 샐다나) 등 또 다른 주요 배역들의 존재감 역시 건재하다.

가장 매력적인 건 '스타트렉 비욘드'가 트레키는 물론 시리즈 초보자에게도 충분히 통한다는 점이다. 복수에 치우친 나머지 트레키들을 실망시켰던 전작과 달리 이 영화는 '스타트렉' 세계관을 모르더라도 충분히 즐길 만한 이야기와 비주얼을 담았다. 리하나가 참가한 OST도 영화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 중 하나다.

지난 6월 세상을 떠난 안톤 옐친에게선 어쩔 수 없이 아쉬움이 느껴진다. 천재 항법사 체코프를 열연한 그는 불의의 사고로 영화 개봉을 함께 하지 못했다. 유작이 돼버린 '스타트렉 비욘드'에서 보여주는 특유의 유쾌하고 진지한 연기는 영화가 끝난 뒤까지 진한 여운을 준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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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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