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식약처도 청소년 교육자료에 '성차별적' 삽화 게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복지부 '여성 가슴 조건' 게시 논란 속 식약처, 성차별적 자료 게시 논란
여학생 ‘시중 드는’ 남학생 묘사...일선 학교 교육자료로 쓰이는 중

[뉴스핌=박예슬 기자] 보건복지부가 최근 ‘국가건강정보포털’ 사이트에 여성의 가슴 성형수술 관련 정보를 올려 ‘성적 대상화’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산하기관인 식품의약품안전처도 공식 홈페이지의 교육자료에 성차별 여지가 있는 삽화를 올려놔 논란이 예상된다. 이 자료는 초중고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자료로 쓰이고 있다.

5일 식약처 등에 따르면 내용은 이렇다.

식약처 홈페이지에 게시되어 있는 ‘어린이청소년 화장품 사용, 이것만은 꼭 알아두세요!’라는 제목의 자료에는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위생적인 화장품 사용법을 알리는 내용이 담겨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홈페이지에 교육자료로 올라온 어린이청소년 화장품 사용법 교육자료 중 '소중한 나'에 담긴 삽화 자료.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홈페이지>

이 자료 중, 중고생을 대상으로 하는 ‘청소년용 소중한 나’ 자료에는 여학생의 하루 일과를 묘사한 내용의 삽화로 화장품을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전달하고 있다.

자료 내용에는 피부손상을 피하기 위해 따가운 햇빛을 피해야 한다는 내용의 삽화가 있는데, 한 여학생이 남학생 두 명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걷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남학생 한 명은 분홍색 양산을 여학생에게 씌워주며 햇볕을 가려주고 있고, 그 뒤를 따르는 다른 남학생은 여학생의 것으로 보이는 분홍색 가방을 대신 들고 따라가고 있다.

특히 여학생의 바로 옆에서 걸어가는 남학생은 상대적으로 키가 크게 묘사된 반면, 가방을 들고 뒤를 따라가는 남학생의 경우 키가 작고 멍한 표정을 짓고 있다.

‘외모 차별’적인 시선의 여지가 있는 셈이다.

해당 교육자료는 식약처가 청소년의 안전한 화장품 사용법에 대한 교육을 일선 학교에서 실시할 때 쓰는 자료로 대상 독자층은 중고생 등 청소년이다. 따라서 자칫 가치관이 완성되지 않은 청소년에게 외모 지상주의 및 잘못된 성역할을 주입시킬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

식약처가 후원하는 이 교육 프로그램은 녹색소비자연대의 주관으로 일선 중고등학교에서 진행되고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교육은 최근 청소년들이 비위생적이고 잘못된 화장품 사용법을 온라인이나 또래를 통해 배우면서 감염 등의 위험성에 노출되고 있는 만큼 올바른 사용법을 알려준다는 취지로 진행됐다.

녹색소비자연대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초중고등학교에서 총 92회 시범교육이 진행됐고 올해도 100여곳의 학교에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국민에게 의료정보를 알리는 목적의 ‘국가건강정보포털’ 사이트에 지난 2010년부터 ‘아름다운 가슴이란’이라는 제목으로 여성의 이상적인 가슴 형태에 대해 묘사하고 유방성형술을 안내했다.

콘텐츠에는 ‘가슴은 여성들의 신체 중에서 (중략) 남편에게는 애정을 나눠주는 곳’, ‘현대인의 기준에서 볼 때 아름다운 가슴은 적당히 풍만하고 탄력이 있어야 하며~(중략)’ 등의 내용 및 이상적인 가슴의 치수와 모양을 구체적으로 묘사했다.

이 같은 사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정부 기관인 복지부가 여성의 이상적인 외모를 규정하는데다 내용 또한 성차별적, 선정적이라는 지적이다.

비판이 거세지자 보건복지부는 지난 4일 해당 글을 삭제하고 “국가건강정보포털에 포함된 일부 건강정보의 내용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이를 삭제했다”며 “다른 건강정보에 대해서도 전반적 재검토를 거쳐 앞으로도 양질의 건강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토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