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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1%대 금리에 '내성' ...이자이익 바닥 찍었다

기사입력 : 2016년07월28일 09:30

최종수정 : 2016년07월28일 10:19

하나금융, 올해 금리인하 이익감소 200~300억, 과거의 절반
초저금리에 '0%대' 수신 증가, 조달비용 하락폭 더 커 실적 개선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27일 오후 3시5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한기진 기자] 1%대 초저금리에 대한 은행들의 내성이 커졌다.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하할 때마다 급감했던 이자이익 규모가 올해는 절반수준으로 줄었다.

27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6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p(1.5%→1.25%) 인하한 데 따른 순이익 감소 규모를 예전의 절반인 200억~300억원, 순이자마진(NIM)은 2.5bp(0.025%p)로 추정했다. 

하나금융지주 고위 관계자는 “통상 기준금리 0.25%p 인하시 이자이익감소 규모는 500억원이지만, 최근에는 절대적인 금리수준이 낮아져 반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KB금융지주도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 규모를 거의 ‘0원’으로 추정했다. 작년만 해도 기준금리 0.25%p 인하시 900억원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허정수 KB금융지주 전무(CFO)는 “6월 기준금리 인하는 1분기 정도 시차를 두고 NIM에 영향을 주는데 올해는 거의 영향이 없다”라고 말했다. 

기준금리 인하가 이자이익에 미치는 충격이 예년보다 덜한 이유는 조달비용이 금리인하보다 더 빠른 속도로 내려갔기 때문이다. 또 은행들이 고수익분야에 대출을 늘린 것도 한 요인이다. 사실상 이자를 포기한 돈이 0%대 금리의 보통예금과 같은 저원가성 예금으로 밀려들어왔다. 은행들은 개별여신의 스프레드(조달과 대출금리차이)를 확대하는 대출 정책과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소호(SOHO)대출을 늘렸다.

KEB하나은행의 경우 은행이 예적금, 은행채 등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원화예수금에서 금리가 0%대인 저금리성 예금(핵심저금리예금+MMDA)의 비중을 보면 지난 2분기말 35%로 1분기말 34%, 2015년 4분기말 34%보다 높아졌다. 금액으로 보면 2분기말 68조원으로 1분기보다 1조3170억원, 작년 말보다 1조1520억원 많다.

국민은행도 요구불예금이 2분기 97조원으로 1분기와 작년말보다 각각 3조원 5조원 늘었다. 반면 2%대 금리를 줘야 하는 정기예금은 2분기 105조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1조, 2조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신한은행도 요구불예금(유동성핵심예금)이 2분기말 78조원으로 2분기 연속 4조원씩 늘었다. 반면 정기예금은 98조원으로 각각 1조원 늘리는 데 그쳤다.

우리은행도 저금리성예금 비중이 38%(93조원)로 2015년 4분기말(36%)이나 같은 해 2분기말(34%)보다 계속 상승세다. 반면 저축성예금은 46%(113조원)으로 같은 기간 47%, 48%에 비해 감소했다.

허정수 전무는 “국고채 3, 5년물이 기준금리보다 역전(하락)되는 것을 보면 하반기 금리인하 가능성이 있고 국내 경기 지표를 확인하는 8, 9월에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보인다”면서 “올해 금리가 내려가도 이익영향은 없지만 내년까지 장기화되면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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