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검찰 수사 대상인 넥슨 일본법인 주주명단에 조세회피처 소재 펀드 등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재벌닷컴은 넥슨 일본법인의 사업보고서 등을 분석한 결과 10대 주주 명단에 오른 ’CBNY-ORBIS FUNDS’가 카리브해 지역의 조세회피처 중 하나인 버뮤다에 주소를 둔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이 펀드는 넥슨 일본법인의 지분 0.94%를 보유하고 있는데 씨티은행 뉴욕지점에서 버뮤다에 설립한 계좌인 것으로 추정된다.
또 ’CBHK-KOREA SECURITIES DEPOSITORY-SAMSUNG’이라는 이름의 주주는 삼성증권이 한국예탁결제원에 의뢰해 씨티은행 홍콩지점(상임대리인)에 개설한 계좌로 파악된다.
실질 소유주는 알기 어렵지만 이 계좌가 보유한 지분 가치는 3000억원 육박한다. 지분율은 4.75%로 3대 주주다.
아울러 넥슨 유럽법인인 ’NXMH B.V.B.A’는 넥슨 일본법인 지분 19.26%를 소유하고 있는데 주소가 2009년까지 조세회피처로 알려진 네덜란드였다 이후 벨기에로 변경됐다.
'NXMH B.V.B.A'는 투자 및 컨설팅 전문회사로서 넥슨 지주회사인 NXC가 100% 출자한 역외법인이다. NXC는 김정주 넥슨 회장(48.5%)과 아내 유정현 이사(21.15%)가 70% 가량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넥슨 일본법인은 'NXMH B.V.B.A'에 대해 2014년과 작년에 연간 주당 10엔씩의 현금배당을 했다. 2년간 배당금 총액은 167억여원이다.
'NXMH B.V.B.A'의 자본금은 2009년 134억원에 불과했으나 넥슨 일본법인의 주식을 대거 매집하기 시작한 2012년말에는 8534억원으로 급증했고 작년 말에는 1조5377억원으로 6년만에 115배 불어났다.
한편, 넥슨 일본법인은 진경준 전 검사장이 80여만주의 주식을 상장 후 처분해 120억원대 차익을 올린 사건과 관련해 현재 검찰 수사대상에 올라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