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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신한카드 웃고 KB·우리 울고...수수료율 인하에 희비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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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이용액 늘어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상쇄…비용절감 노력도

[뉴스핌=이지현 기자] 올해 초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로 수익 급감이 우려됐던 카드사들이 상반기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가맹점 수수료율은 낮아졌지만 카드 이용 자체가 늘면서 이를 보전해서다.

25일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KEB하나·신한·KB국민·우리)들의 실적자료에 따르면 이들 4개 카드사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608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6073억원)보다 9억원(0.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별로는 하나카드의 실적 개선이 눈에 띄었다. 올해 상반기 하나카드는 388억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지난해 상반기(110억원)보다 252.4% 증가했다. 하나카드의 실적 호전에는 비용 절감이 큰 역할을 했다.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하나카드와 외환카드의 통합으로 비용이 많이 들어갔지만, 2분기 들어 추가 비용투입이 없어 실적이 크게 상승했다. 일종의 기저효과 덕을 본 것.

신한카드도 실적이 호전됐다. 올해 상반기 신한카드의 순이익은 355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3518억원)에 비해 34억원 (1.0%) 증가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올해 기준금리 인하로 조달금리가 소폭 내려가 비용이 절감됐다"며 "더불어 카드 이용 자체가 늘다 보니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에도 불구하고 수수료 수익은 증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KB국민카드와 우리카드의 실적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카드는 2분기에 모집인과 마케팅 등 영업채널과 관련한 투자비용이 발생하면서 상반기 순이익이 1533억원으로 전년(1688억원)보다 9.18% 줄었다. 우리카드도 같은기간 609억원의 순이익으로 전년(757억원)보다 19.55% 감소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지난 1분기 실적이 285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2분기 실적은 나쁘지 않다"며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에도 이정도 순익을 냈다는 것은 충분히 선방한 수준이라고 보고있다"고 말했다.

카드사들이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낸 것은 카드결제가 늘어서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들어 1~3월 모두 카드 승인 금액이 전년 동월 보다 14~15%가량 증가했다. 지난 5월에는 전체카드 승인금액이 63조2100억원에 달하면서 지난해 5월보다 22.3%가 늘었다. 카드 승인액 자체가 늘면서 카드결제 수수료가 카드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를 상쇄한 셈.

지난 2월부터 카드사들은 가맹점 수수료율을 연 매출 2억원 이하의 영세가맹점은 1.5%에서 0.8%로, 연매출 2억원 초과~3억원 이하 중소가맹점은 2.0%에서 1.3%로 내린 바 있다. 이에 따라 카드업계에서는 8개 카드사 모두 합쳐 6700억원 가량의 수익 감소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수익 감소가 예상되자 카드사들이 비용절감에 적극 나선것도 수익 보전에 도움이 됐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카드사들의 수익 감소는 자금 조달에 있어 금리가 오르게 되는 직격탄"이라며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로 수익이 감소하는 것을 지켜볼 수만은 없어 많은 카드사들이 적극적인 마케팅과 비용절감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반기까지는 카드사들이 어떻게든 수익 감소를 막으려 노력으로 실적방어에 성공했지만, 3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이어질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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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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