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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급 가전제품은 다 효율적? 전기요금 천차만별

기사입력 : 2016년07월25일 05:38

최종수정 : 2016년07월25일 05:38

같은 평형 에어컨 소비전력 달라…구입시 체크해야

[편집자] 이 기사는 7월 22일 오후 2시2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황세준 기자] 가전업계가 정부의 에너지효율 1등급 제품에 대한 환급 시책에 맞춰 관련 제품을 적극 마케팅 중이다.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전기 덜 먹는 제품들을 싸게 구매할 수 있는 기회다.

하지만 같은 1등급 가전이라고 해도 일부 모델은 전기요금 폭탄을 맞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에 대한 정부의 환급 지원 방침에 맞춰 7월 한달간 에어컨, 냉장고, TV 등 138개 제품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다.

LG전자도 에어컨, 냉장고 등에 대한 홈페이지 안내 페이지에 환급 지원대상임을 알리는 스티커를 붙였다. 각 매장에서는 올림픽과 연계한 'TV 대국민 세일' 이벤트도 진행한다.

대유위니아 역시 환급 지원대상 제품 구매고객에 대해 별도의 보상판매 혜택과 무상서비스 추가 제공 등의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이달 1일부터 3개월간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가전 제품을 구매할 경우 품목별 또는 개인별로 20만원까지 구매 가격의 10% 금액을 환급해주는 지원 방침을 발표했다. 여름철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면서 내수 경기도 살리려는 정책이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논현동 삼성 디지털프라자 강남본점에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가전 제품 대한 정부의 환급 지원 방침에 발맞춰 7월 한 달간 진행하는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가전 제품 할인 대축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그러나 가전업체들이 판매 중인 에너지 효율 1등급 제품들의 실제 소비전력에 차이가 난다. 한국전력이 주택용 전기에 누진제를 적용하고 있어 실제 전기요금도 천차만별이다. 주택용 전기요금은 100kWh 단위로 조금씩 오르며 500kWh 초과 이후부터 급격히 상승한다.

전기먹는 괴물로 알려져 있는 에어컨의 경우 같은 평형 제품임에도 제조사별 소비전력에 차이가 난다. 스펙상으로는 1kW 이하 차이지만 전기요금으로는 수만원에 해당한다. 또 동일 제품이라도 가동 환경에 의해 요금 차이가 난다.

각사가 밝힌 공식 스펙 기준 삼성전자 신제품 스탠드형 '무풍 에어컨 Q9500' 52.8㎡형 제품의 경우 시간당 소비전력이 정격 1.88~0.94kW/최소 0.4kW다. 냉방능력은 정격 6.5~4.6kW/최소 2kW다. 소비전력 1kW당 냉방 효율은 정격 기준 3.46~5.1kW, 최소 기준 5.26kW다.

무풍 에어컨 론칭 당시 삼성전자가 밝힌 한국인들의 에어컨 하루 평균 가동시간은 4시간 40분이다. 한국전력 전기요금 계산기에 삼성 에어컨을 정격 전력으로 하루 5시간 가동하는 상황을 입력해보면 전기요금은 1만3790~4만540원이 나온다. 월간 전력사용량은 141~282kWh다.

같은 평형의 LG전자 신제품 스탠드형 '듀얼 에어컨' 제품의 경우 시간당 소비전력이 정격 1.81kW/최소 0.26kW다. 냉방능력은 정격 6.5kW/최소 1.5kW다. 소비전력 1kW당 냉방 효율은 정격 기준 3.59kW, 최소 기준 5.77kW다.

LG전자 제품의 냉방 효율이 삼성전자 제품보다 높을 수 있지만 정격 전력으로 하루 5시간 가동하는 상황으로 계산한 한달 전기요금은 3만8200원으로 최대 3배정도 비쌀 수 있다. 월간 소비전력량은 271kWh다.

최소 전력으로만 가동하는 상황을 계산하면 한달 전기요금은 무풍 에어컨 4590원, 듀얼 에어컨 3150원으로 삼성전자 제품이 45% 더 많이 나온다.

여기에 가정에서 항상 켜놓는 필수 가전제품인 냉장고가 추가되면 요금 격차는 더 벌어지게 된다. 다른 제품이 동일 모델이라고 가정해 월간 소비전력량을 500kWh로 설정하면 앞서 비교한 에어컨으로 인한 전기요금 차이는 12만원으로 벌어지게 된다. 

1등급 가전 구매 환급금 한도인 20만원의 절반 이상이 한달만에 전기요금으로 사라지는 셈이다. 2달간 에어컨을 돌리면 환급금이 모두 사라진다.

소비자들이 환급금에 혹해 1등급 제품이라고 무턱대로 구매해 펑펑 사용하다간 자칫 전기요금 폭탄을 맞을 수도 있으므로 구매시 꼼꼼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측은 "무풍에어컨은 인버터 컴프레서를 사용하기 때문에 에어컨을 온도가 높은 상태에서 처음 가동하면 최대 소비전력으로 가동되다가 온도가 많이 낮아지면  최소 전력으로 운전을 한다"며 "무풍운전을 할 경우엔 최소보다 더 낮은 에너지를 소모한다"고 강조했다.

LG전자측도 "듀얼에어컨은 강하게 냉방할 때는 인버터 컴프레서의 모터가 최대한 빠르게 작동하고 설정 온도 도달후에는 최소로만 가동해 일반 정속형 컴프레서 에어컨보다 50% 이상의 에너지 절감을 할수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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