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시청자와 울고 웃은 '동상이몽'이 남긴 것…시즌2로 돌아올 수 있을까

기사입력 : 2016년07월20일 09:18

최종수정 : 2016년07월20일 19:06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MC 유재석(왼쪽)과 김구라 <사진=SBS>

[뉴스핌=이현경 기자]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가 18일 62회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아쉽게도 마지막회에서는 동시간대 시청률 꼴찌를 기록하며 씁쓸한 종영을 맞았지만 지난 1년3개월의 시간을 돌아보면 남긴 게 적잖다. 그간 시청자와 울고 웃으며 다사다난한 시간을 보낸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사춘기 자녀와 부모의 고민을 다뤘던 '동상이몽'이 걸어온 길은 어땠을까.

'동상이몽'은 지난해 설 파일럿으로 시청자 앞에 첫 선을 보였다. '국민 MC' 유재석과 '예능계 독설가' 김구라의 상반된 캐릭터가 프로그램의 힘이 됐다. 마치 서로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는 부모와 사춘기 자녀를 반영하듯, 두 사람의 케미는 내내 남달랐다. 

순조롭게 시작한 '동상이몽'은 그해 4월25일 토요일 밤 8시45분에 정규편성돼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이에 화제성과 시청률까지 두 마리 토끼 모두 잡는데 성공했다는 평을 받았다.

'동상이몽'은 편성이 바뀌는 우여곡절에도 흔들림이 없었다. 지난 2월15일부터 '힐링캠프'가 폐지되면서 월요일 밤 11시10분대로 방송시간이 옮겨졌다. 평일 심야 예능으로 바뀌었음에도 경쟁작인 KBS 2TV '안녕하세요'와 시청률 0.1%P 차이를 보이며 빠르게 안착했다. 이후에는 '안녕하세요'를 넘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월요일 밤 심야예능 강자로 떠올랐다.

무엇보다 '동상이몽'은 지난해 설 파일럿에서 정규 편성된 프로그램 중 MBC '복면가왕'과 SBS '불타는 청춘'을 잇는 장수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이는 시청자와 깊게 공감했다고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우리 집에 백수가 산다' '꽃남매의 치열한 싸움' '만능 해녀 알바생' 사연은 시청자들과 공감하며 뜨거운 응원을 받았다. 

만능 해녀 알바생(위), 스킨십 아빠 편 방송분 <사진=SBS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 캡처>

다만 '동상이몽'이 꽃길만 걸어온 건 아니다. 제작진의 개입, 특히 이른바 '악마의 편집' 등이 계속 논란이 되며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특히 아빠와 딸의 스킨십을 다룬 사연 이후 제작진이 공식 사과하는 등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불거진 해프닝도 적지 않았다.

또 쇼핑몰을 홍보하기 위해 출연진을 섭외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일었다. 여기에 19금 농담으로 논란이 됐던 BJ를 청소년에게 조언하러 나오는 인물로 등장시키는 등 소음은 계속됐다. 최근 방송한 '현대판 콩쥐팥쥐'에서는 지나치게 제작진의 조작이 엿보인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거센 바람이 불었다.

논란의 불씨가 계속되면서 결국 '동상이몽'은 폐지 수순을 밟았지만, 지난 62회 동안 시청자와 나눈 공감 덕에 시즌 2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다. 다만 문제점들이 보완되지 않는다면 영구 폐지가 답이라는 의견도 없지 않다.

국민 MC와 일반인이 모여 고민을 털어놓고 공감했던 '동상이몽'의 자리는 '디스코'가 넘겨받게 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