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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좌충우돌 북극곰의 북극 살리기 프로젝트 '빅'…웃음과 감동은 덤

기사입력 : 2016년07월22일 14:05

최종수정 : 2016년07월22일 14:05

27일 개봉하는 영화 '빅'의 주요 캐릭터들 <사진=(주)이수C&E>

[뉴스핌=김세혁 기자] 댄스왕 북극곰 빅과 쪼꼬미 삼총사 레밍스의 북극 지키기 프로젝트가 한여름 극장가에 상륙한다.

27일 개봉하는 영화 '빅'은 북극에 주택을 지으려는 건설회사 사장 그린의 음모로부터 평화로운 삶의 터전을 지키려는 북극곰 빅의 활약을 담았다.

'빅'은 덩치는 커도 하는 짓은 귀엽기만 한 주인공 빅과 몸집은 작아도 활약상은 엄청난 레밍스 삼총사의 케미에 집중했다. 생각도 습성도 서로 다른 귀요미 캐릭터들이 북극을 지키기 위해 의기투합하는 과정이 흥미롭게 전개된다. 

영화는 아기자기한 캐릭터들이 주는 큰 재미를 담았지만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과 이로 인한 환경오염이 얼마나 큰 재앙을 불러왔는지 이야기한다. 덕분에 '빅'은 한창 호기심 많은 아이들은 물론 교육에 관심이 많은 부모들이 함께 보기에 딱 좋은 작품이다.

눈여겨볼 점은 빵빵한 성우진이다. 이미 '쿵푸팬더3'와 '앵그리버드 더 무비' '마다가스카의 펭귄'으로 유명한 엄상현이 주인공 빅의 목소리를 담당했다. '인사이드 아웃' '매직 브러시'의 박상훈과 '짱구는 못말려' '어린왕자'의 김연우, '개구리왕국'의 사문영 등 전문성우들이 총출동해 풍성한 목소리 연기를 보여준다.

주인공들의 사실적인 움직임이나 극적 연출은 나무랄 데 없지만 캐릭터의 완성도나 배경화면을 두고서는 아쉬움이 좀 남는다. 아무래도 디즈니나 드림웍스, 일루미네이션 등 빅3의 그것에는 못 미치는 게 사실. 배경 역시 어딘가 엉성하고 비어 보이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다만 환경에 대한 또렷한 메시지를 담은 '에듀메이션'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가족관객이 '빅'을 만날 가치는 충분하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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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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