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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신규 아파트 분양가, 거품 불안심리 점점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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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월 1순위 청약 미달 21.5%..전년비 2.2% 포인트 늘어

[뉴스핌=최주은 기자] “자고 일어나면 아파트 분양가가 오릅니다. 요즘 같아선 빨리 청약해 당첨되는 게 돈 버는 일 같다 싶다가도 분양가가 너무 올라 실제로 청약하기는 조심스럽습니다.”(강남 대치동에 거주하는 주부 김씨)

“비슷한 위치, 비슷한 시기에 아파트를 분양하는데도 가격 차이가 수 천만원 납니다. 먼저 분양하는 곳을 선점하면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겠어요. 하지만 최근에 아파트 분양가가 많이 올라 더 상승할 여력이 있는지는 의문입니다.”(동작구 흑석동에 거주하는 자영업자 박씨)
 
신규 아파트 분양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행정구역이나 동일한 생활권역에서 분양하는 단지라도 분양시기에 따라 분양가 차이가 크게 나고 있다. 분양가는 3.3㎡당 적게는 수 십 만원에서 많게는 수 백 만원 이상 차이를 보이고 있다.

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개포지구 분양단지는 불과 두 어달 간격으로 수 천만원의 분양가 차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4월과 6월 래미안 블레스티지(개포주공2단지)와 래미안 루체하임(일원현대)이 3.3㎡당 평균 각각 3760만원과 3730만원에 분양됐다. 하지만 이달 분양하는 디에이치 아너힐즈(개포주공3단지) 분양가는 이보다 500만원 이상 비싼 3.3㎡당 4320만원에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 단지는 분양가가 높다는 이유로 분양 보증 승인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분양이 잠정 연기된 상태다.

분양시기에 따른 분양가 인상은 비인기지역도 마찬가지다. 경기도 평택지역에서는 GS건설이 ‘자이더익스프레스’ 5705가구를 3차례에 나눠 분양하면서 분양가를 단계적으로 올려 받았다.

같은 동삭지구내 있지만 시기를 달리해 공급하며 분양가를 올려 책정한 것. 1차는 지난해 7월 공급해 3.3㎡당 평균 분양가를 940만원으로 정했다. 4개월 뒤인 지난해 11월 2차분을 공급했으며 분양가는 1차 보다 20만원 상향한 960만원이다. 마지막 3차분은 지난 5월 분양했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980만원으로 1차 때보다 40만원 가량 비싸다.

심지어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지구인 동탄신도시에서도 불과 7개월 사이 분양가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같은 시기에 분양한 단지와도 시공사별 분양가 차이가 3.3㎡당 30만원 가량 났다.

금강주택은 지난해 10월 동탄2신도시에 ‘금강펜테리움센트럴파크4차’를 분양했다. 3.3㎡당 분양가는 1000만원이다. 올해 5월에는 대림산업과 한신공영이 ‘e편한세상 동탄’과 ‘동탄 한신휴플러스’를 각각 분양했다. 분양가는 3.3㎡당 1061만원과 1090만원이다. 7개월 동안 3.3㎡당 적게는 61만원에서 많게는 90만원 가량 분양가가 오른셈이다.

청약 열기가 뜨거웠던 대구 지역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구 범어동 신규 아파트 분양에서도 시기별로 분양가 차이가 났다. 라온건설이 분양한 ‘라온프라이빗’ 1차와 2차는 각각 2014년과 올해 분양했다. 분양가는 3.3㎡당 200만원 가량 차이를 보였다. 전용면적 84㎡를 분양받는다고 가정하면 총 분양가는 7500만원 가량 비싸진다.

이처럼 신규 아파트 분양가가 계속 오르자 수요자들도 청약에 신중을 더하는 모습이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5월 분양된 전체 주택형의 21.5%가 순위 내에서 미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인 19.3%보다 늘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23개 사업장 가운데 절반이 넘는 12개 단지(52.2%)가 미달됐다. 4개 사업장(17.4%)이 2순위에서 마감됐고, 1순위 마감은 7개 단지(30.4%)에 그쳤다.

또 분양가보다 싼 마이너스 프리미엄 매물이 나오기도 했다.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 1~5월 거래된 분양권(5만4187건)의 8%인 4203건은 웃돈이 ‘0원’이거나 되레 분양가보다 싼 가격에 거래됐다.

윤지해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7년 만에 3.3㎡ 당 1000만원을 넘었다”며 “분양가가 최근 1년 사이 크게 오르면서 거품으로 인한 수요자들의 신규 아파트 청약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팀장은 “다수 수요자들은 치솟는 분양가에 현명하게 대처하고 있다”며 “김포한강신도시의 '사우 아이파크'나 파주 운정신도시의 '센트럴 푸르지오’는 주변 대비 3.3㎡당 많게는 200만원 이상 비싸 미분양이 난 것이 그 방증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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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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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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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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