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안녕, 인턴! 下] '갑'회사, '을'인턴…길어진 '희망고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취준생들,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인턴 지원"
교육보다는 평가에 '급급'…'을' 입장 항의도 못 해

[뉴스핌=박민선 우수연 기자] 채용전제형 인턴제란 게 얻는 것도 있지만 잃는 것도 많다. 선택받기 위해 부단히 애써야 하는 피고용인 입장에선 더 그렇다.

인턴제가 채용 과정의 한 축으로 자리잡으면서 이 문턱을 넘지 않고 내가 원하는 회사의 '사원증'을 목에 걸 수 있는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지고 있다. 단기간 마무리되던 취업 전형이 이제 6개월 이상 길어지면서 수개월간 벌인 경쟁 끝 현실로 다가온 패배를 인정하기란 좌절스럽고 버겁기 그지없다. 

인턴 과정의 다양한 경험 속에서 기업 혹은 선배들의 크고 작은 배려에 아쉬움도 느끼지만 감히 입밖으로 꺼내지 못한다.

◆ 불명확한 채용 기준…'나는 몇명을 더 이겨야 할까'

채용을 위해 회사에 발을 들인 이들에게 가장 큰 이슈는 과연 이 회사가 몇명을 채용할 것이냐다. 그 좁은 내부에서도 수없는 '카더라'가 반복되며 인턴들의 가슴을 졸이게 한다.

"이번에 어느 부서에 몇명이 필요하다더라 하는 식의 소문이 매일 돌아요. '근거 없겠지' 하면서도 흔들리고 위축되는 게 인턴들 마음이죠. 때문에 회사에서 조금만 더 명확하게 공지해준다면 이런 긴장감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겠죠."  

작년 국내 한 증권사에서 채용전제형 인턴 과정을 수료한 A씨는 최종 임원 면접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그가 가장 힘들었던 것은 탈락 자체보다도 인턴 기간동안 수시로 바뀌는 채용 기준, 장기간 경쟁을 통한 압박감 등이었다.

"100명 정도의 인턴 중 60명 정도만 정규직으로 전환됐어요. 채용 전에도 최종 합격자 수나 부서이동에 대해 가이드라인이 자주 바뀌고, 각종 프리젠테이션이다 영업평가다 해서 기준을 따르려고 했는데 최종 결과를 보면 뭔가 불투명하다는 느낌이 드는 게 현실입니다. 그렇다고 누구에게 물어볼 순 없죠."

같이 일하던 인턴이 건강상 문제가 있어 결근했다는 이유로 바로 탈락되거나 최종 합격 통보 후 정식 출근 전에 근무가 시작돼 타사 시험 응시 기회를 놓친 점 등은 지원자인 '을' 입장에선 아쉬운 부분이다. 

또다른 증권사의 신입사원 C씨도 "외국계 회사의 인턴은 작은 프로젝트라도 하나 맡기고 실무를 통해 평가하는 반면 국내 증권사는 실무보다 교육 위주로 이뤄져 있어 이런 교육을 받는데 수개월을 투자하고 최종 탈락하게 된다면 하루가 아쉬운 취준생 입장에서 시간 낭비라는 생각도 무리는 아니다"고 고백했다.

◆ 기업의 '옥석가리기', 선택받는 '을' 입장도 고려해야

일부 취준생들은 날로 높아지는 청년 실업률, 증권사 인력감축 등 사회 구조적인 문제에서 원인을 찾기도 했다. 정부 발표에 따른 청년 실업률은 현재 12% 수준. 하지만 실제 체감 실업률은 35% 수준이라는 분석이 제기될 만큼 고용시장 불안은 심각하다.

국내 증권사에서 인턴을 경험했던 D씨는 "언제든 내가 내쳐질 수 있다는 '을'이라는 입장을 가장 크게 느끼게 되는 것이 인턴인 데다 회사에서 명확하게 밝혀주지 않는 채용 기준은 불안감을 키운다"고 지적했다. 

그는 "인턴의 본래 취지는 경험을 통한 적성 점검이지만, 현실적으로 바로 취직해야 하는 인력이 너무 많다보니 결과적으로 힘들어하는 청년이 더 많아지는 것도 사실"이라며 "더욱 높아지는 기업 벽을 실감한다"고 덧붙였다.

또 실제 수요 대비 많은 인원을 인턴으로 선발한 뒤 경쟁시켜 소수만 채용함으로써 다수의 희생을 강요하다고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 

앞서 언급한 C씨는 "지점 통폐합 등 업황을 봤을 때 증권사들이 신규 사원을 고용할만한 인센티브가 많지 않아 보인다"며 "금융권이 고용 시장 확대에 기여하는 듯 보여주기 위해 인턴을 많이 뽑지만 실제 전환율은 절반을 밑돌았던 해도 있다"라고 귀띔했다.

한편, 이제 본격적인 취업준비를 시작하는 대학 3학년 E씨도 최근 한 증권사에서 일반 인턴을 시작했지만 암울하긴 마찬가지. E씨는 현재 진행중인 인턴은 채용 전제는 아니지만 취업 전 이력을 쌓기 위한 방편 중 하나라고 했다. 

"경기가 워낙 안좋아서 금융권에서도 적극적인 채용이 줄고 있다보니, 3학년 이전부터 취업준비를 시작하는 친구들이 늘고 있어요. 다들 스펙은 좋은데 서로 비교하는 눈높이도 높아져서 일부 대기업에만 지원하는 쏠림 현상도 있구요. 모두들 바라보는 목표에 크게 차이가 없다보니 친구 관계도 갈수록 삭막해지는 것 같아 힘드네요..."  

 

[뉴스핌 Newspim] 박민선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다이슨, 68만원 전동 칫솔 공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고가의 무선청소기와 헤어드라이기로 유명한 영국 가전기업 다이슨이 인공지능(AI) 탑재 전동 칫솔을 선보이며 구강케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다이슨이 초소형 카메라와 AI 기술을 탑재해 칫솔질과 치실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신제품 '다이슨 카메라제트(CameraJet)' 칫솔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신제품은 평소 치과 스케일링 치료에 극심한 공포와 불편함을 느꼈던 제임스 다이슨(79) 창업자의 개인적 경험에서 출발했다. 다이슨은 인터뷰에서 "나는 치실 사용을 꽤 꼼꼼하게 하는 편인데도, 치과 위생사는 뾰족한 곡괭이 같은 기구로 치석을 깎아낸다. 매번 갈 때마다 큰 스트레스였다"며 개발 배경을 밝혔다. 다이슨 엔지니어진이 6년간 개발한 이 제품은 헤드 부분에 장착된 초소형 카메라가 초당 28장의 실시간 이미지를 분석해 치아 사이의 틈새를 식별한다. 틈새가 감지되면 원깔때기 형태의 구강청결제를 순간적으로 분사해 플라크(치태)를 제거하는 방식이다. 기기를 기울이거나 뒤집어도 액체가 일정하게 분사되도록 무중력 탱크와 전용 펌프 메커니즘을 적용했다. 제품은 이달부터 세포라, 베스트바이, 아마존 등에서 세라믹 핑크와 블루 색상으로 우선 판매되며, 가을 중 코스트코에도 입점할 예정이다. 칫솔 가격은 499달러로, 한화로 약 68만 원이다. 여기에 기기와 카메라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특수 제작된 전용 '거품 없는 치약'도 있다.  다이슨 특유의 과감한 사업 방식도 눈길을 끈다. 별도의 구체적인 매출 목표나 비즈니스 플랜을 세우지 않고 제품을 출시했다는 그는 "매출 규모가 얼마나 될지 전혀 예측할 수 없다"면서도 "상업적으로 실패하더라도 과거 전기차 프로젝트처럼 수용하고 중단하면 될 뿐"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다이슨 영국 홈페이지] wonjc6@newspim.com 2026-09-02 10:48
사진
평균급여 1억 넘는 '톱10' 기업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500대 기업의 올 상반기 직원 1인당 평균급여가 5500만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지주는 1억84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금융권을 제외하면 SK하이닉스가 1억44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500대 기업 가운데 2025년과 2026년 반기 급여 비교가 가능한 345개사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직원 1인당 평균급여는 5499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5136만원보다 7.1%(363만원) 늘었다. [사진=CEO스코어] 기업별로는 한국금융지주가 1억84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메리츠증권(1억6521만원), 한국투자증권(1억6200만원), 유안타증권(1억4900만원), SK하이닉스(1억4400만원)가 뒤를 이었다. 상반기 평균급여가 1억원을 넘은 기업은 모두 20곳이었다. 이 가운데 증권사가 12곳, 금융지주가 5곳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비금융권에서는 SK하이닉스와 두나무, 두산 등 3곳만 이름을 올렸다. 업종별 평균급여는 금융지주가 1억1388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증권(1억710만원), 통신(6967만원), 은행(6700만원) 순이었다. 평균급여가 가장 낮은 곳은 이랜드월드로 1700만원이었다. 한국금융지주와의 격차는 1억6700만원으로 10.8배에 달했다. CJ프레시웨이(1900만원), 현대그린푸드(2032만원) 등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syu@newspim.com 2026-09-02 10:1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