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성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안티팬의 목소리도 경청하겠다'며 야심차게 기획한 'H-옴부즈맨'이 조용히 활동을 시작한다. H-옴부즈맨 구성원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별도의 발대식을 마련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1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 소비자 모니터링단인 'H-옴부즈맨'은 오는 2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H-옴부즈맨은 현대차가 소비자들의 제안을 듣고, 현대차를 둘러싼 오해를 해소하는 등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H-옴부즈맨 프로그램에는 총 1500여명이 지원해 20개팀 83명이 최종 선발됐다. 여기에는 '안티 현대차' 온라인 커뮤니티로 유명한 '보배드림'의 회원 등 안티팬 33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H-옴부즈맨의 출범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현대차는 별도의 발대식 없이 조용히 활동을 시작하겠다는 방침이다. H-옴부즈맨의 특성상, 현대차가 굳이 자리를 만들어 개입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H-옴부즈맨에는 데니스 홍 UCLA 교수, 송길영 다음소프트 부사장, 이동철 하이엔드전략연구소 소장, 홍성태 한양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 등 4인의 멘토가 참여한다. 이들 멘토들이 각자 팀을 맡아 현대차와 옴부즈맨들 사이의 중간 다리 역할을 한다.
모든 활동은 팀 단위로 진행되며 현대차는 소정의 활동비와 모니터링을 위한 차량 시승 기회 등만 제공한다. 각 팀 내에서의 일정 조율에도 현대차는 일절 관여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현대차가 옴부즈맨들을 모두 불러 모을 일정은 연말에 있을 '마음드림' 행사 뿐이다. 이 행사에서 옴부즈맨들은 각 팀에서 진행한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우수 제안을 선보인 4개팀을 선발한다.
현대차는 지난해 연말에도 마음드림 행사를 통해 보배드림 회원들의 의견을 들은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멘토들과 옴부즈맨들을 연결시켜주는 것까지가 현대차의 몫이고 이후의 개별적인 진행사항들은 팀 내에서 결정할 사안이다"라며 "연말 마음드림 행사 전까지 옴부즈맨 전원이 모이는 자리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