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데이터 손실로 지난 1년간 전세계 기업당 평균 10억60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EMC는 시장조사기관 밴슨 본에 의뢰해 세계 IT 책임자를 대상으로 데이터 보호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담은 ‘EMC 글로벌 데이터 보호 인덱스’ 보고서를 3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는 한국 100명을 포함한 18개국 2200명의 IT 책임자가 참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년 간 데이터 손실로 인한 기업당 손해액은 한화 평균 약 10억6000만원이었다. 또 응답자의 52%가 지난 1년 내 돌발적인 시스템 다운을, 29%가 데이터 손실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또 기존에 데이터 손실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전원 오류 등으로 인한 사고는 평균 5% 가량 감소했지만 보안 침입 등의 새로운 위협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23%가 1년 내 외부 보안 침입으로 인해 데이터 손실이나 갑작스러운 시스템 중단을 경험했다. 내부 보안 침입까지 포함하면 피해 비율은 36%에 달했다.
아울러 한국의 데이터 보호 성숙도 순위는 18개국 중 12위에 그쳤다. 한국은 미국(14위)이나 일본(17위)보다는 앞섰지만 중국(1위), 멕시코(2위), 스위스(3위), 싱가포르(4위)에 못 미치는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에서 지난 1년간 돌발적인 시스템 다운을 경험한 비율은 66%로 글로벌 평균 52%를 상회했다. 다만, 데이터 손실로 발생한 손해 규모는 글로벌 평균보다 낮은 9억9000만원이었다.
이밖에 한국 응답자의 87%가 시스템이나 데이터를 완전히 복구할 자신이 없다고 답했다. 현재의 데이터 보호 솔루션이 다양한 데이터 보호 과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9%만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김경진 한국EMC 사장은 “이번 보고서는 기업들이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오류 등 기존의 데이터 손실의 주원인들로 인한 피해 축소에는 진전이 있지만 새롭게 등장한 보안 위협들은 제대로 파악하고 대처하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