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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전체식 열풍과 과일, 채소 껍질의 효능에 대해 살펴본다. <사진=‘생로병사의 비밀’ 캡처> |
[뉴스핌=박지원 기자]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은 22일 밤 10시 제586회 ‘전체식 프로젝트 1편-과일, 채소 껍질째 먹어라’를 방송한다.
이날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전체식 열풍과 과일, 채소 껍질의 효능에 대해 살펴보고, 자연의 식재료를 통째로 건강하게 섭취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그간 식감을 떨어뜨린다는 이유 때문에 쓰레기통으로 직행했던 천덕꾸러기 과일, 채소 껍질과 뿌리. 하지만 과일, 채소를 먹는 가장 건강한 방법은 식용 가능한 껍질과 뿌리까지 통째로 먹는 전체식이다.
과일의 당분은 과육에 많이 들어있지만 당분이 몸에 이로운 작용을 하도록 돕는 비타민과 파이토케미컬은 껍질에 더 많이 포함돼있고, 채소의 경우 땅속 병충해와 싸우며 자란 뿌리에 단백질과 각종 영양소가 집중돼있다.
하지만 잔류농약이나 미생물에 대한 걱정 때문에 과일이나 채소를 통째로 섭취하기 꺼려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생로병사의 비밀’ 제작진은 햇빛과 땅의 양분을 고스란히 머금고 있는 영양 덩어리 ‘껍질’과 ‘뿌리’를 안심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알아봤다.
가수 주니엘은 과일을 껍질째 먹는 특이한 식습관을 가지고 있다. 웬만한 과일은 껍질까지 다 먹는다는 그녀는 참외, 키위, 귤 그리고 파인애플까지 못 먹는 껍질이 없을 정도다. 주니엘처럼 음식을 자연 그대로 섭취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전체식 또는 매크로바이오틱(macrobiotic)으로 불리는 이 식습관은 식품을 있는 그대로 섭취하는 것으로 제철 음식을 뿌리와 껍질까지 통째로 먹는 방법을 말한다. 최근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체식 관련 체험과 매장, 상품도 속속 생겨나고 있다.
◆과일 껍질 속 숨은 영양학
4년 전 위암 수술을 받고 귀농해 사과농장을 운영하고 있는 정은주(57) 씨는 자연 먹거리가 답이라는 생각에서 자연농법으로 사과를 기르고 있다. 그는 매일 껍질째 사과를 섭취한 탓에 별다른 영양제를 먹지 않아도 될 만큼 건강이 빠르게 회복됐다고 말한다.
최근성(66) 씨는 모든 음식에 수박 껍질을 넣어 먹는다. 몇 년 전 혈당이 높아 고생했던 그는 꾸준히 수박 껍질 음식을 섭취한 후 건강이 좋아졌다고 믿는다.
‘생로병사의 비밀’ 측은 아주대병원 김범택 교수팀의 도움을 얻어 사과 껍질, 수박 껍질의 효능을 알아보는 실험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4주간 과육만 섭취한 팀과 껍질만 섭취한 팀의 검진 결과를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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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식물의 껍질가 뿌리에 더 많이 함유돼 있다는 파이토케미컬에 대해서 알아본다. <사진=‘생로병사의 비밀’ 캡처> |
이점선(60) 씨는 매일 양파 껍질을 버리지 않고 모아뒀다가 물을 끓여 마신다. 그녀에게 양파 껍질은 금보다 소중한 존재다. 몇 년 전 뇌동맥류 수술 후 마시기 시작한 양파 껍질물이 빠른 재활에 큰 도움이 됐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처럼 과일, 채소의 껍질과 뿌리가 몸에 좋은 이유는 무엇일까. 식물체가 외부의 자외선, 해충, 미생물 등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하기 위해 만들어 내는 파이토케미컬은 식물의 껍질과 뿌리 쪽에 더 풍부하게 함유돼있다. 그 동안 제7의 영양소로도 불려온 파이토케미컬. 하지만 최근에는 일종의 독성물질로 분류돼 우리 몸에 스트레스를 유발시키는 것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과일이나 채소를 안심하고 맛있게 먹는 방법
과일과 채소를 통째로 먹기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잔류 농약과 미생물에 대한 걱정 때문이다.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먹지 말아야 할 껍질을 알아보고, 전체식을 실천하고 있는 화학과 이계호 교수를 만나 미생물과 잔류 농약을 함께 제거하는 특별한 세척법을 소개한다.
또한 ‘전체식 전도사’인 이윤서 자연 요리 연구가를 통해 껍질과 뿌리를 활용할 수 있는 요리 레시피를 공개한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