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5.6억 vs 3.7억..LH 판교 10년공공임대, 분양전환가 ‘갈등’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편집자] 이 기사는 06월 16일 오후 4시4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승현 기자] 무주택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한 10년 공공임대아파트 분양전환을 앞두고 분양가를 둘러싼 갈등이 커질 전망이다. 

오는 2019년 분양 전환을 앞둔 경기 성남 판교 10년 공공임대아파트 입주자와 공급자인 LH가 집값의 절반이 넘는 2억원의 가격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어서다. 

하지만 사태를 해결해야할 국토교통부도 뚜렷한 해법이 없어 주민과 LH의 갈등은 쉽게 해결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16일 국토교통부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경기 성남 분당 봇들마을휴먼시아 입주민들과 임대사업자인 LH는 분양전환가를 두고 갈등 중이다.

봇들마을 10년 공공임대아파트 입주민들은 전용면적 59㎡(25평형) 아파트가 최대 3억7000만원 수준에서 분양 전환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반해 국토부와 LH는 현행법에 따라 5억6000만원에 전환되는 것이 맞다는 입장이다.

양측이 주장하는 가격이 차이나는 이유는 분양전환가를 산정하는 방식 때문. 지난 2004년 도입된 10년 공공임대주택은 기존 5년 임대주택과 달리 높은 분양가가 책정될 수밖에 없어서다. 

2003년까지는 5년 임대주택밖에 없었다. 분양전환가는 ‘건설원가와 감정평가금액을 더해 2로 나눈 금액(산술평가액)’으로 산정됐다. 하지만 이듬해 도입된 10년 공공임대주택은 감정평가금액으로 분양가를 산정하도록 바뀌었다.

문제는 판교가 ‘핫 플레이스’로 자리 잡으며 집값이 무섭게 뛴데서 발생했다. 지난 2009년 입주를 시작한 봇들마을 10년임대아파트 전용면적 60㎡은 1억7000만원에 공급됐다. 지난 2007년 분양된 인접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2억4000만원이었다.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지난해 6억원에 팔렸다. 2.5배의 시세차익이 발생한 것.

이렇다 보니 감정가액을 기준으로 분양전환을 해야하는 10년 임대아파트 주민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감정가액이 통상 시세의 90% 수준에서 결정되다보니 5억6000만원을 줘야 분양받을 수 있다.

이에 입주민들은 10년 임대아파트 분양전환가액이 5년 임대와 다를 이유가 없다며 5년 임대 규정에 맞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5년 임대 규정에 따르면 이 아파트의 분양전환가액은 3억7000만원 수준이다.

입주민들은 국토부와 지역 국회의원에게 지속적으로 민원을 넣었다. 이에 지난 19대 국회에서 새누리당 이종훈 의원 등 11인이 임대주택법 일부개정안을 제출했으나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이 개정안은 10년 임대주택 분양전환가격을 5년 임대주택과 같이 건설원가와 감정평가금액을 산술평균한 금액으로 하도록 함으로써 서민의 내집 마련을 지원하려는 목적이 있다.

서정호 10년공공임대연합회장은 “여기 소형아파트 주민들은 오랜기간 무주택자로 살다 자격이 돼 10년 임대에 들어온 사람들로, 이대로 법이 개정되지 않고 2019년 전환시기가 오면 그대로 나앉을 사람들이 적지 않다”며 “국토부와 LH는 주거복지 차원에서 충분히 관련법을 개정할 수 있음에도 책임지기 싫어 모른 척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와 LH는 10년 임대주택은 초장기 임대주택으로 장기간 사업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분양전환가가 다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또한 10년과 5년이 달라진 시행규칙은 2004년 개정돼 2009년 입주한 10년 입주민들은 이 사실을 인지하고 계약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 국회에서 개정안이 논의될 때도 의원들 사이에 입주민들이 이 사실을 알고 입주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다”며 “또 개정을 한다 해도 판교 주민들이 개정안을 적용받기 위해서는 소급 입법이 돼야 하는데 이는 기본적으로 법적 안정성 문제를 야기한다”고 말했다.

오는 2019년 판교 10년 임대주택 입주민들의 분양전환 시기가 도래할 때까지 이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양측의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으며 기존 입주자들은 소급 입법이 되지 않으면 별도의 대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분양전환 시기 이후에도 전환하지 않고 남아있는 입주민들이 계속 임대하도록 할 수도 있지만 사업자가 제3자에게 분양하게 되면 명도소송을 통해 이들을 내보낼 수밖에 없다”며 “이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