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고은 기자] 국제유가가 브렉시트에 따른 글로벌 시장 불안정에 대한 우려로 닷새째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 2월 이후 최장기간 하락세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장중 48달러 선을 뚫고 내려갔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7월물은 48센트, 0.99% 내린 배럴당 48.0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장중 47.55달러까지 내렸다.
런던 대륙간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8월물은 86센트, 1.73% 하락한 배럴당 48.97달러에 마감됐다. 한때 48.67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날 달러는 주요통화 바스켓 대비 약세를 보였으나, 지난 3일 최고점에 근접한 채로 남아 유가에 부담이 됐다. 오는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영국이 유럽연합을 탈퇴하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힐 것을 두려워하는 투자자들로 인해 안전자산인 달러에 투심이 여전히 몰린 상태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 달러화 표시 원유는 달러 외 다른 통화 보유자들에게 투자매력이 떨어진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93만3000배럴 줄었다고 밝혔다. 종전 예상인 226만배럴 감소보다 절반 이상 적은 수치다. 다만 휘발유 재고는 예상보다 훨씬 큰 폭으로 줄어 하루 1만9000배럴 줄었다고 밝혔다.
EIA 재고 발표로 유가는 낙폭을 줄였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동결 결정 뒤에도 다소 회복하는 분위기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내림폭을 키웠다.
최근 유가는 연중 최고치인 배럴당 53달러 선에 근접했다가 앞서 나흘간 5% 이상 하락했다.
나이지리아 원유시설에 대한 반군 사보티지의 공격과 캐나다 산불로 원유 생산량이 크게 줄어든 것이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