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외부 정비사 20명 교육…매 분기 1회씩 정례화
[수원 뉴스핌=송주오 기자] BMW코리아가 국내 수입차 업계 최초로 자동차 정비의 문호를 개방했다. 자사 고객들 중 외부 정비소를 찾는 고객들이 증가하면서 잘못된 수리로 인한 사고 발생 가능성도 덩달아 높아진다는 판단에서다.
전응태 BMW코리아 애프터세일즈사업부 총괄상무는 9일 경기도 수원 서비스센터에서 열린 '미디어 아카데미'에 참석해 "지난 4월 20명의 외부 정비사를 대상으로 차량 진단장비 소개, 차량진단, 수리 프로세스 실습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분기별로 1회씩 엔진, 섀시, 전기계통 신차 관련 기술교육 진행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BMW코리아는 오는 7월 외부 공업사에서 부품 카탈로그, 정비 매뉴얼, 정비 교육자료, 진단장비 등을 찾아볼 수 있는 온라인 시스템도 오픈할 예정이다.
이 같은 조치는 지난 2월 BMW코리아가 밝힌 안전사고 종합대책의 일환이다. 당시 BMW코리아는 차량 화재 사고에 대한 보상책과 함께 외부 정비소에 대한 교육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신차 구매 후 4년이 지난 시점부터 고객들이 외부 정비사를 찾기 시작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차량이 출시된 지 8년 이상 된 경우 다수의 고객들이 외부 정비소에 차량을 맡기는 것으로 분석했다.
BMW코리아가 우려하는 부분은 외부 정비소의 잘못된 정비로 인한 사고 발생 가능성이다. 회사 측은 이날 행사에서 외부 정비소에 맡겨 잘못 장착된 블랙박스나 내비게이션으로 인한 화재 사고를 예로 들었다.
전 상무는 "상당수의 화재가 외부에서 공인되지 않은 부품을 사용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강조했다.

BMW코리아는 자체적인 정비 네트워크와 기술력 향상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BMW코리아는 국가공인 기능장으로 구성된 ‘마이스터랩’을 신설하고 서비스센터에 배치하도록 했다. 마이스터랩은 일반 정비소나 서비스센터에 입고된 차량 가운데 원인을 찾기 어려운 차량을 중점적으로 맡는다.
마이스터랩은 현재 수원·성산·동대문·일산 등 4개 서비스센터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하반기에 4곳을 추가할 예정이다.
또 AS 부문의 인력과 네트워크를 보강한다. BMW코리아는 현재 1900명 수준의 서비스 인력을 연말까지 2000명 수준으로 늘릴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직영 서비스센터 10곳을 추가해 전국적으로 79곳의 서비스센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순정부품을 사용하는 협력 정비업소의 수도 점차적으로 확장한다.
경기도 안성에는 부품물류센터를 짓고 있다. 이곳은 현재 이천에 위치한 부품물류센터 보다 세 배 늘어나게 되며, 전체 부지는 축구장 30개 규모이다.
이와 함께 BMW코리아는 올해 딜러사의 인프라 확충에 2000억원 가량을 투자한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쇼룸, 서비스센터(워크베이 포함), 서비스인력 확충 등 고객만족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사용된다"며 "BMW코리아는 작년 한 해에만 이미 1500억원을 딜러사 인프라 확대를 위해 투자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