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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커지는 저축은행…여·수신 동반 성장

기사입력 : 2016년05월31일 14:45

최종수정 : 2016년05월31일 14:45

영업확대로 순익도 증가…1분기 실적 2326억

[뉴스핌=이지현 기자] 저축은행으로 예금자들이 몰리고 있다.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한푼 이라도 이자를 더 받으려는 예금자는 물론, 1금융권의 대출심사 강화로 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으려는 고객들이 늘어난 탓이다.

31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저축은행의 수신규모는 39조2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1년 저축은행 부실사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수신 규모가 2014년 3분기부터 증가세로 전환한 뒤 꾸준히 늘고 있는 것.

특히 올들어 저축은행 만기 1년 정기예·적금 금리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저축은행 예금은 증가했다. 

저축은행 분기별 수신잔액 그래프<자료=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저축은행 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저축은행의 1년 정기예금과 정기적금 평균금리는 2.29%, 2.80%였으나, 올해 들어 꾸준히 하락해 지난 3월 말에는 각각 1.97%와 2.76%까지 떨어졌다.

저축은행 예금금리가 1%대로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시중은행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에 저축은행을 찾는 예금자들이 늘어난 것.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워낙 저금리 상황이다 보니 조금이라도 높은 금리를 위해 저축은행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있다"며 "연말에 비하면 수가 적긴 하나, 저축은행들이 특판상품 등을 통해 금리를 조금이라도 더 주면서 고객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규모도 늘고 있다. 지난 3월 말 저축은행의 여신(대출+보증) 잔액 규모는 37조6640억원이었다. 역시 2014년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저축은행 분기별 여신잔액 그래프<자료=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

저축은행 자체적으로 10%대의 중금리대출 상품을 적극 영업하고 있는 데다, 여신심사가이드라인 강화로 1금융권에서의 대출이 어려워지면서 2금융권 대출이 상대적으로 늘고 있는 것도 저축은행 대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실제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저축은행의 가계대출은 15조원 가량으로 지난해 말(13조6900억원)이후 3개월만에 1조원 넘게 증가했다. 기업여신 등을 포함한 전체 대출도 2조원 넘게 늘었다.

게다가 오는 상반기 중에는 저축은행과 우리은행이 연계한 개인 신용대출 상품이 출시될 예정이고, 하반기에는 서울보증과 연계한 저축은행 중금리대출 상품이 나올 예정이어서 향후 저축은행의 여신 규모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이 자체적으로 출시한 중금리대출 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연계대출 증가와 맞물려 전체 여신 규모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저축은행업계는 지난 1분기동안 대출 등 영업규모 확대에 따라 이자이익이 7200억원 가까이 나면서,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983억원 증가한 2326억원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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