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씨네톡] 현실밀착형 공포 '무서운 이야기3:화성에서 온 소녀'

기사입력 : 2016년05월31일 08:10

최종수정 : 2016년06월01일 17:00

[뉴스핌=장주연 기자] 영화 ‘무서운 이야기3:화성에서 온 소녀’는 과거, 현재, 미래의 세 가지 에피소드를 순서대로 묶은 공포물이다. 과거는 여우골에 얽힌 설화, 현재는 보복운전, 미래는 로봇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그간 ‘무서운 이야기’ 시리즈가 그래 왔듯 이번에도 각기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이다. 브릿지 이야기의 주인공은 김지원, 이세영에 이어 아역 배우 김수안이 맡았다.

인간임을 부정하는 화성인 김수안은 세 가지 에피소드를 통해 기계(차지연)에게 인간이 왜 ‘지구의 암세포’(극중 김수안은 인간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같은 존재인지를 설명한다. 흥미로운 건 김수안이 소개하는 이 세 가지의 장르가 시대극, 스릴러, SF로 각기 나뉜다는 데 있다. 물론 엉성한 연결고리와 스토리에 종종 헛웃음이 나오기도 하지만, 명확히 구분된 시공간을 배경으로 서로 다른 장르가 펼쳐진다는 건 분명 재밌는 일이다.

게다가 이 세 편의 이야기는 인간의 오만함과 어리석음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엮인다. 이는 과거보다는 현재, 현재보다는 미래에서 더욱 선명하게 그려진다. 보복운전과 묻지마 살인, 그리고 인공지능이라는 시기적절한 소재의 덕을 봤다. 확실히 스크린 속 이야기와 현실이 상통하니 그 어떤 귀신 이야기보다 등골이 서늘하다.

배우들의 연기야 출발부터 특별한 구멍이 없었다. 임슬옹, 경수진, 박정민, 홍은희 등 그간 크고 작은 작품에서 연기력을 입증해 온 이들은 각기 다른 세 감독의 개성만점 배경 속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다. 예상치 못하게 활약하는 건 세 번째 이야기에서 인공지능 로봇 둔코를 연기한 아역 배우 이재인이다. 등장하는 수많은 배우 중 가장 눈에 띈다. 

솔직히 덧붙이자면, 사실 ‘무서운 이야기3’를 놓고 완성도나 만듦새, 혹은 장르적 재미를 논하긴 난감하다. 흥행궤도를 달리는 국내 스릴러 영화만큼 객석을 죄는 압박감도 크지 않고,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한 할리우드 영화만큼 스토리가 탄탄하지도 않다. 그런 영화에 익숙해진 관객이 얼마나 만족할지는 당연히 미지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의 미덕을 찾아내는 이유는 흥행 부진으로 모두가 회피하는 공포영화의 명맥을 이은 그 뚝심에 있지 않을까. 15세 이상 관람가. 6월1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