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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동물농장'에서 숲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는 수리부엉이의 사연이 공개된다. <사진=SBS 'TV동물농장' 홈페이지> |
[뉴스핌=정상호 기자] ‘TV동물농장’에서 수리부엉이의 마지막 이야기가 소개된다.
29일 방송되는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고층 아파트 옥상위에 둥지를 튼 수리부엉이의 대장정의 끝이 전파를 탄다.
앞서 8일 방송된 ‘TV 동물농장’은 아파트 15층 옥상 위, 우여곡절 끝에 하나의 알은 스스로 깨버려야 했던 어미 수리부엉이의 가슴 아픈 이야기를 공개했다. 또 보충산란으로 낳은 또 다른 알 역시 무정란으로 밝혀지면서 또 한 번 위기를 맞아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 이후 모진 풍파를 다 겪고도 새끼에게 정성을 쏟는 수리부엉이 부부 덕에 무사히 알에서 깨어난 새끼 수리부엉이는 하루가 다르게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제법 어린 티를 벗은 녀석 앞에 15층 옥상을 떠나 숲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일생일대 가장 큰 미션이 주어졌다.
스스로 준비 없이 옥상에서 뛰어내리는 건 매우 위험해 보이는데. 어쩔 수 없이 날아가야 하는 운명 앞에 놓인 새끼 수리부엉이는 다이어트를 하지 않으면 몸이 무거워 위험하다.
또 무사히 땅으로 착지를 한다고 해도 아파트 두 동을 지나, 차들이 다니는 도로를 건너 산으로 가는 길은 험난한 시련이 가득하다. 이에 새끼를 배불리 먹이고 푹 재우던 엄마는 온데간데 없이 날개짓을 시작한 새끼부엉이의 안전한 이소를 위해 어미의 스파르타 교육을 시작했다.
수리부엉이의 모습을 보던 'TV동물농장' MC 장예원 아나운서는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겪으며, 포기하지 않고 새끼를 지켜낸 수리부엉이 어미가 대단하다. 감동적이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도심의 고층 아파트 옥상 위, 둥지를 튼 수리부엉이 부부, 3개월에 걸친 수리부엉이 부부의 산란부터 이소까지, 그 대장정의 끝은 29일 오전 9시30분 SBS ‘TV동물농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