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산은캐피탈, 매각 불발 행진에 탈진...'영업도 안된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실익없는 매각 재검토돼야"

[편집자] 이 기사는 05월 26일 오후 3시1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영기 기자] 연이은 매각 불발에 산은캐피탈이 탈진 상태다. 직원들의 피로감이 높아진데다 자금조달원인 회사채에 대한 수요도 뜸해지는 등 영업에 지장이 많기 때문이다. 업계는 가능성 낮은 매각에만 집착하다 산은캐피탈의 기업가치가 바닥날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산은캐피탈의 지난 1분기말 자산규모는 4조6931억원으로 전년말(4조8192억원) 대비 1261억원이 줄었다.

이는 작년 같은기간의 191억원 증가와 비교하면 아예 방향이 바뀐 것이다.

올해 1분기(1~3월)중 채권발행 규모는 2500억원으로 전년동기 3100억원에 크게 못 미친다. 2분기들어  4~5월중 채권발행규모는 4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2400억원)의 1/6에 불과하다.

지난해부터 추진된 매각이 진척되지 못하면서 직원들의 피로감이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회사채 시장에서 산은캐피탈이 발행하는 채권에 대한 수요마저 뜸해졌기 때문이다.

산은캐피탈 관계자는 "매각이 진행되면서 시장의 채권수요가 많이 축소됐다"면서 "이런 영향인지 2분기 들어서는 채권발행 물량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계속되는 매각 시도로 산은캐피탈의 기업가치가 급속도로 하락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실익이 없는 매각은 재검토돼야 한다는 것. 산업은행도 내심 이와 다르지 않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예비입찰은 두 번 있었지만 본입찰은 한 번이어서, 산은캐피탈을 수의계약 방식으로 매각하기 위해서는 또 공개입찰을 실시해야 한다. 국책은행인 산은은 국가계약법에 따라 매각을 추진하고, 국가계약법에서는 2번의 유찰이 있어야 수의계약을 진행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다.

잠재매수자가 드문 상황에서 또 매각을 진행하는 것은 산은캐피탈의 영업만 쪼그라들게 하고 결국은 기업가치도 바닥날 수밖에 없다는 진단이다.

투자은행(IB)업계의 한 관계자는 "매물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영업에 지장이 생기는 것은 상식이고 당연히 기업가치가 뚝 떨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팔릴 가능성이 낮은데 매각에 집착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라고 반문했다.

자회사 정리라는 정책에 충실한 것도 좋지만 팔리지 않는 것을 무리하게 매각 추진하는 것도 무리라는 것이다. 또 산은이 취약업종 구조조정으로 자기자본 확충이 필요한 마당에 매각손을 감당할 이유가 없다는 것도 설득력이 있다.

대우증권 등과 같이 4000억~5000억원의 매각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오히려 손해 볼 가능성이 높다.

또 산은캐피탈은 연결자회사이기 때문에 매각을 통해 자기자본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도 기대할 수 없다. 연결자회사가 아니라면 산은캐피탈 지분(투자주식)을 매각하고 이를 다른 상장회사(예컨대 현대상선) 지분으로 채울 경우 산은 입장에서는 자기자본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 산은캐피탈은 이런 효과도 기대할 수 없다는 것.

산은캐피탈은 선박펀드에 출자하는 등 정책금융기관 역할도 수행하는데 이를 매각할 때 기능 저하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한 금융전문가는 "산은 입장에서는 산은캐피탈을 매각함으로서 얻는 이득이 현재로서는 전무해 보인다"면서 "실익 없는 매각에 집착하기 보다는 탈진상태에 있는 회사에 기력을 보충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런 이유로 금융권 일각에서는 당국과 산은에서 산은캐피탈의 매각추진 여부와 그 시기에 대해 보다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산은측은 "지난번 산은캐피탈 본입찰 결과 발표 때와 마찬가지로 향후 일정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4일 산은은 산은캐피탈의 매각이 본입찰 단계에서 유찰됐다고 밝혔다. '태양의 도시' 한 곳만 응찰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예비입찰에서도 한 곳만 응해 유찰된 바 있다.

매각대상은 산은이 보유한 99.92%의 산은캐피탈 지분이다. 장부가는 5973억원이지만 산은은 최소 6500억∼7000억원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진행된 예비입찰에는 SK증권 PE(프라이빗에퀴티)와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칼라일(Carlyle) 등 재무적 투자자(FI) 2곳, 전략적 투자자(SI)인 옛 명성그룹의 가족기업 '태양의 도시'까지 3곳이 응찰해 모두 입찰적격자로 선정된바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