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국제 유가가 배럴당 50달러에 바짝 근접, 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에너지 섹터가 뉴욕증시의 상승을 주도했다.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0개 업종 가운데 유틸리티를 제외한 모든 섹터가 상승 흐름을 탔다. 주가가 이틀 연속 강한 랠리를 펼쳤지만 투자자들은 내달 금리인상 경계감이 추가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5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145.46포인트(0.82%) 뛴 1만7851.51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14.48포인트(0.70%) 오른 2090.54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33.96포인트(0.70%) 상승한 4894.89에 마감했다.

에너지 종목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국제 유가가 2% 가까이 오르며 배럴당 49.56달러에 마감, 50달러 선을 목전에 둔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에너지 섹터가 1% 이상 뛴 가운데 소재 역시 1% 선에서 상승했다. 금리인상 기대감에 금융주가 전날에 이어 강하게 상승하며 1% 이상 올랐다.
트랜스오션이 10% 가까이 폭등했고, 사우스웨스턴 에너지와 체사피크가 각각 7% 가까이 랠리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준은행 총재가 오는 여름 금리인상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고용 지표가 그 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자들 사이에 매파 발언이 꼬리를 물고 있지만 주식시장은 강한 내성을 보이고 있다.
일부 투자자들은 긴축 경계감이 주가 강세 흐름을 일순간에 꺾어 놓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최근 거래량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투자 심리가 바뀔 때 크게 흔들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피터 콜만 컨버젝스 트레이딩 헤드는 CNBC와 인터뷰에서 “최근 주가 상승은 추세적인 모멘텀이나 펀더멘털에 의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트레이딩에 따른 것”이라며 “거래량이 크지 않은 데다 국내외 변수들이 적지 않아 상승의 지속성을 장담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퀸시 크로스비 푸르덴셜 파이낸셜 전략가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강세장의 상당 부분은 금융주가 주도하고 있다”며 “하지만 시장 전반적으로는 금리인상이 악재에 해당한다는 사실이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스마트폰 사업 부문의 1850명 감원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1% 이상 올랐고, 휴렛 팩커드가 비즈니스 구조조정 계획을 호재로 6% 이상 랠리했다.
IBM이 2% 이상 올랐고, 골드만 삭스 역시 2.4% 상승하며 전날에 이어 강세를 이어갔다.
경제 지표는 부진했다. 시장조사 업체 마킷이 발표한 5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1.2로 잠정 집계, 전월 최종치 52.8에서 하락했다.
국채 수익률은 움직임이 미미했다. 정책 금리 변경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이 장중 0.94%까지 올랐으나 0.90%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고, 10년물 수익률 역시 1.869%로 강보합을 나타냈다.
달러 인덱스가 0.2% 하락한 가운데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0.2% 내림세를 보였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