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미국의 긴축 경계감에 연일 하락했던 인도증시가 5거래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단기 급락에 따른 매수 유입이 이뤄졌을 뿐 공격적인 상승 베팅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24일(현지시각) 인도 뭄바이거래소의 센섹스 지수(S&P BSE SENSEX)가 전날보다 75.11포인트(0.30%) 상승한 2만5305.47에 마감했고, 내셔널 거래소의 니프티 지수(S&P CNX NIFTY) 역시 17.80포인트(0.23%) 오른 7748.85를 나타냈다.
인도 뭄바이 증권거래소<사진=블룸버그> |
이날 센섹스 지수는 장중 한 때 159포인트 뛰었으나 상승분을 절반 이상 반납한 채 거래를 마쳤다. 주가가 5일만에 반등했지만 상승 탄력이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평가다.
단기 급락에 따라 일부 투자자들이 ‘사자’에 나선 데다 기업 실적 호조가 이날 증시를 끌어올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 글로벌 금융시장이 과거와 달리 비교적 차분한 흐름을 보이는 정황도 투자심리를 개선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종목별로는 타타 파워가 1.5% 뛰었다. 회계연도 4분기 순이익이 36억루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늘어난 동시에 애널리스트의 예상치를 웃돌면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타타 모터스와 타타 스틸 역시 각각 1% 이상 상승 탄력을 받았다. 이 밖에 ICICI은행이 HDFC 등 주요 은행주 역시 1% 이상 올랐다.
반면 제약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선 파마가 1.5% 하락했고, BSE 헬스케어 지수가 0.88% 떨어졌다.
무스타파 나딤 에픽 리서치 대표는 이코노믹타임즈와 인터뷰에서 “니프티 지수가 7700에서 지지를 받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 매수 유입이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라며 “하지만 지수는 7900에서 상승이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