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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거래시간, 8월부터 30분 연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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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성 높은 중국 증시 등 정보 신속하게 반영…유동성 확대 기대"

[뉴스핌=이보람 기자] 오는 8월부터 주식 및 파생상품의 매매거래시간이 30분 연장된다. 거래시간 변경은 지난 2005년 점심시간 휴장이 사라진 이후 10년여 만이다. 단, 시간외시장의 마감 시간은 기존과 같은 6시로 유지된다.

김원대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은 "오는 8월 1일부터 증권시장과 파생상품시장, 일반상품시장(KRX금시장)의 정규시장 매매거래시간을 일괄적으로 30분 연장한다"며 "다만, 증권시장 시간외시장의 경우 운영시간을 기존보다 30분 단축해 증권시장 전체 마감시간은 기존과 동일한 6시로 유지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매매거래시간 연장은 국내 증시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투자자들의 편의를 제고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홍콩, 상해 등 국내 시장과 연관성이 높은 중국 증시와 매매거래시간을 보다 중첩시키기 위해서란 게 거래소의 설명이다.

김원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사진=한국거래소>

김원대 본부장은 "국내 증시는 시장 연관성이 높은 아시아 주요 시장보다 짧게는 1시간, 길게는 3시간 빨리 마감하고 있다"며 "이때문에 대외 정보의 신속한 시장 반영이 어렵고 글로벌 연계거래에 제약이 생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과 홍콩은 각각 오후 4시와 5시에 정규 시장을 마감하고 있으며 싱가포르의 경우 오후 6시까지 시장이 운영되고 있다.

마감시간 불일치는 주식 현물 시장뿐 아니라 상품시장에서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한국 증시에 상장된 해외지수 연동 증권상품의 괴리율이 크게 나타나며 투자자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는 것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국물 상장지수펀드(ETF)의 2% 이상 괴리율 발생 빈도는 28% 수준이다.

이밖에 효율적인 거래환경 조성과 증시 유동성 확보 등이 매매거래시간 연장의 배경으로 꼽힌다.

김 본부장은 "정규시간 마감후 시간외시장이 운영되고는 있지만 해당 시장의 매매거래가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 수준"이라며 "이처럼 유동성이 낮은 시간외시장을 길게 운영하는 것은 투자자의 원활한 시장 참여를 제약하는 비효율적 거래환경이 조성돼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오랜 박스권 국면으로 국내 증시의 매력도가 떨어지고 유동성 침체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 직접 투자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정규거래시간 연장으로 이 수요를 끌어와 증시 침체 돌파의 모멘텀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연장 시간을 30분으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선 금융투자업계의 의견과 시스템 구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게 거래소의 설명이다.

김 본부장은 "유동성 확대 등 거래시간 연장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1시간 연장이 적절하다는 연구 결과 등이 있었다"면서도 "지난 2014년부터 업계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업계 종사자들의 과도한 업무강도 강화 부담을 덜어주고 가장 효율적인 시스템 구축을 위해서는 30분이 적당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자료=한국거래소>

이번 매매거래시간 연장으로 국내 증시의 거래시간은 현행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에서 오후 3시 30분까지로 변경된다. 총 거래시간은 6시간 30분이다. 다만, 시간외 거래의 경우 전체 운영시간은 정규 매매거래시간이 늘어난 30분 만큼 단축돼 마감 시간은 기존과 같은 오후 6시로 유지된다.

아울러 외환 매매거래시간도 동일하게 30분 늘어난다.

거래소가 이번 매매거래시간 연장으로 가장 크게 기대하는 부분은 유동성 증대다.

김 본부장은 "국내 증시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 10년 동안 정체 상태"라며 "유동성이 집중되는 장 종료 시간대의 거래시간 연장을 통해 3~8%의 유동성 증대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일평균 거래대금으로 환산하면 약 2600억원~6800억원 정도다.

이와 함께 효율적인 거래환경 조성으로 인한 투자 기회 확대, 투자자의 편의 증대, 가격 발견 기능의 제고 등이 기대되고 있다.

거래소는 이달중으로 시스템 개발에 착수하고 내달 관련 규정 개정을 추진한 뒤 오는 8월 1일부터 매매거래시간 연장을 본격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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