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연방준비제도(Fed) 정책자들 사이에 매파 발언이 지속된 가운데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을 보였다. 주요 지수가 좁은 박스권에 갇힌 가운데 일부 IT 종목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6월 긴축 여부에 시선을 집중한 가운데 실제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인지 여부를 가늠하는 데 분주한 움직임이다.
23일(현지시각) 다우존스 지수가 8.01포인트(0.05%) 하락한 1만7492.93에 거래됐고, S&P500 지수는 4.28포인트(0.21%) 내린 2048.04를 나타냈다. 나스닥 지수는 3.78포인트(0.08%) 밀린 4765.7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내달 금리인상을 적극 지지하고 나서는 등 매파 발언이 지난주에 이어 나왔지만 주가 반응은 차분했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준은행 총재가 올해 2~3차례에 이어 내년 3~4차례의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투자자들 사이에 민감한 반응을 엿보기는 힘들었다.
지난해 12월 금리인상 전후와 비교할 때 주가는 물론이고 달러화와 국채 수익률 역시 상대적으로 잠잠하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평가다.
정책 금리 변화에 가장 민감한 것으로 알려진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이날 0.91%까지 오르며 2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시장 혼란을 초래할 만큼 과격하지 않다는 의견이다.
제러미 크라인 FBN 증권 전략가는 CNBC와 인터뷰에서 “외환시장이 잠잠하게 통제된다면 연준의 금리인상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당분간 연준이 증시의 핵심 재료이지만 주가 파장은 간접적인 영역에 그칠 것이라는 얘기다.
마크 케프너 테미스 트레이딩 주식 트레이더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주식시장은 지난주에 이은 연준 정책자들의 발언을 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당분간 시장의 시선이 경제 지표에 집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몬산토가 4% 이상 랠리했다. 바이엘이 인수 가격을 주당 122달러로 제시, 전날 종가 대비 20%를 웃도는 프리미엄을 제시한 데 따라 매수 열기가 후끈했다.
애플도 강세를 나타냈다. 대만을 포함한 아시아 공급 업체에 2년래 최대 물량의 아이폰 주문을 냈다는 소식이 주가를 1% 이상 끌어올렸다.
앤섬과 시그나는 합병 세부안에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각각 1.9%와 3.9% 떨어졌다.
국제 유가는 완만하게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0.7% 하락한 배럴당 48.08달러에 거래됐다.
금값 역시 0.1% 소폭 떨어진 온스당 1251.50달러에 마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