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임시공휴일, 쉬는 건 좋지만 수출당국은 '진땀'

기사입력 : 2016년05월02일 12:36

최종수정 : 2016년05월02일 13:49

작년 8월·올해 4월 수출 감소폭 확대…5월에도 반등 기회 놓쳐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정부가 오는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내수 진작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만 수출당국은 '진땀'을 흘리고 있다.

올 들어 수출이 바닥을 다지고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갑작스런 공휴일 지정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임시공휴일이 내수 진작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수출을 증가세로 전환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수출업계와 당국 입장에서는 아쉽기만 하다.

◆ 갑작스런 공휴일 지정…수출 회복세에 '찬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4월 우리나라 수출은 410억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11.2%나 감소했다.

지난 3월 8.2%로 줄었던 수출 감소폭이 지난달 10% 이상 확대된 데는 무엇보다 조업일수 부족이 크게 작용했다. 지난달 조업일수는 22.5일(토요일 0.5일)로 전년 동월보다 1.5일이나 적었다.

애초 0.5일 적은 수준이었으나 총선으로 임시공휴일이 하루 늘어나면서 조업일수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

조업일수 하루가 월간 수출액의 4~5%를 차지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4월에 총선이 없었더라면 수출 감소폭이 한 자릿수로 선방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병유 무역협회 동향분석실장은 "세계경기의 부진 완화에 힘입어 수출이 회복세를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전년 대비 조업일수 부족이 수출 감소율 개선에 제한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 5월 수출 반등 기회인데…수출당국 "아쉽다"

국제유가 하락의 여파가 한창이던 지난해 8월에도 상황은 비슷했다. 당초 조업일수가 23일로 전년(22.5일)보다 많았지만 8월14일이 갑자기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조업일수가 오히려 0.5일 줄었다.

저유가에 조업일수까지 악재로 작용하면서 지난해 8월 수출은 14.7%나 급감하면서 감소폭이 연중 최대치로 확대됐다. 임시공휴일만 아니면 10% 내외의 감소폭을 유지하며 선방했을 가능성이 크다.

더욱 큰 변수는 5월 수출이다. 오는 6일이 또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이달 수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당초 5월의 조업일수는 22.5일로 전년보다 하루 많았다. 저유가 기저효과가 상당부분 상쇄된 상황에서 수출 증가율을 플러스(+)로 반전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하지만 또 다시 절묘한 시점에 임시공휴일이 지정되면서 감소폭을 크게 줄이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수출당국은 말도 못하고 끙끙 앓고 있다.

지난 2월(-12.2%)과 3월(-8.2%) 두 달 연속 감소폭이 줄어든 데 이어 2분기에는 본격적인 회복세를 기대했던 터라 임시공휴일에 대한 아쉬움은 더욱 크다.

산업부 관계자는 "임시공휴일이 내수 진작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지만, 2분기 수출 회복세가 가시화되는 시점에서 수출당국으로서는 아쉬움이 크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사진
비트코인, 신고점 앞두고 72K서 숨고르기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7만 2000달러 선에서 머물고 있는 가운데, 미국 대선과 관련해 신고점 경신 기대감은 유효한 모습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 시각으로 31일 오전 10시 5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02% 상승한 7만 2331.9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1.43% 오른 2660.06달러를 지나고 있다. 비트코인 이미지.[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현지시간으로 27일부터 29일까지 10% 가까이 뛰며 7만 3575달러까지 올랐던 비트코인 가격은 30일 7만 1500달러선을 다시 테스트하며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하지만 비트코인 가격 소폭 조정에도 불구하고 파생상품 시장 활동, 온체인 지표, 스테이블코인 수요 등 여러 지표들은 가까운 시일 내에 7만 3000달러 위로 상승이 지속될 수 있는 견고한 기반을 시사하고 있다. 다음 주 있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여전히 불확실한 정치적 분위기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 등 지정학 리스크도 금과 더불어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배경이다. 미국 헤지펀드 스카이브릿지캐피탈 설립자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초기 단계라면서, 2026년 중반에는 가격이 17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한된 공급량과 매우 높은 수요 수준을 고려하면 이러한 상승세가 불가능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메이플 파이낸스 공동창업자 시드니 파월은 11월 5일 대선이 다가오면서 기관용 암호화폐 대출 시장의 단기 차입 금리가 상승했다면서, 기관들의 참여는 상승 변동성과 자산 가격 급등 가능성을 예고한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2024-10-31 10: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