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포릿 전 엔지니어링 부사장 영입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의 무덤'이라고 꼬집은 애플이 또다시 테슬라 출신 인재를 영입했다.
미국 뉴욕시 5번가에 위치한 애플스토어<사진=블룸버그> |
미국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Electrek)은 19일(현지시간) 전기차 프로젝트인 '타이탄'을 비밀리에 진행하고 있는 애플이 크리스 포릿 전 테슬라 차량 엔지니어링 부사장을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포릿 전 부사장은 영국 고급 스포츠카 애스턴 마틴의 수석 엔지니어를 지낸 인사로 한정 모델인 원-77의 개발 총괄을 맡은 바 있다. 테슬라는 지난 2013년 5월 포릿 전 부사장을 영입하면서 그가 "세계 최고 수준의 리더이자 뛰어난 엔지니어"라고 평가했다.
일렉트렉은 차량동력학과 설계, 패키징에 전문 지식을 가진 포릿 전 부사장이 애플의 전기차 개발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포릿 전 부사장은 테슬라에서 '모델S'와 '모델X' 플랫폼과 최근 공개된 '모델3'의 차대 개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과 테슬라는 지난 18개월간 자동차 전문가 영입을 놓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테슬라의 수석 엔지니어인 제이미 칼슨을 전격 영입했으며 애플에서도 다수의 직원이 테슬라로 이직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