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미래에셋캐피탈, 실질적 그룹 지주사 역할한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우증권 합병계기로 15명 내외 관리조직 설치
법적인 지주사 전환과는 별개

[편집자] 이 기사는 04월 18일 오후 4시3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영기 기자] 제2의 골드만삭스를 지향하는 미래에셋그룹에서 앞으로 미래에셋캐피탈이 실질적인 지주사 역할을 한다. 그룹의 자산운용 전략과 리스크 관리를 위한 공식적인 조직이 미래에셋캐피탈에 설치될 방침이기 때문이다. 그간 증권과 자산운용 등에서 개별 회사 차원에 머물러 있던 관리체계가 이제는 한 곳으로 집중하는 이같은 경영스타일 변화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주사 도입을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증권의 신속한 통합을 통해 글로벌로 나가려는 미래에셋그룹이 미래에셋캐피탈에 그룹의 운용전략과 리스크 등 15명 내외의 통합관리 조직을 신설할 예정이다.

업무와 규모가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미래에셋캐피탈이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생명보험의 지분을 각각 36.2%와 15.92%을 보유하는 등 그룹의 지배구조상 최상위 회사인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룹의 한 고위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박현주 회장이 자산운용이나 증권 등 개별회사로부터 보고받고 종합적으로 의사결정을 해 왔지만, 대우증권 인수합병을 계기로 그룹 차원의 관리조직을 캐피탈에 공식적으로 신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조직 변화를 미래에셋의 본격적인 글로벌경영 추진으로 해석하고 있다. 금융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가진 박현주 회장이지만, 대우증권의 인수 합병으로 규모와 조직이 커졌고 나아가 글로벌 네트워크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전담조직이 필요하다는 것.

그간 그룹내에서 자산운영이나 리스크관리 등 해당 이슈에 대해서는 박 회장이 개인적으로 파악하고 그룹내 전문가에게 개별적으로 의견을 구하는 방식으로 관리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아가 이번 조직변화는 향후 미래에셋캐피탈의 지주사 전환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위험관리의 컨트롤타워 부재 등이 금융 감독에서 문제점으로 거론되던 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이같은 조직을 만들면 금융당국이 감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앞으로 감독체계의 변화에 따라 그룹 차원의 대응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미래에셋캐피탈은 국내 금융 자회사 보유지분 비중이 전체 자산의 50%이상인 지주사 요건을 갖추고 있다. 지주사로 전환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매년 자산늘리기를 통해 이를 피해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한 금융업 전문가는 "증권업의 경우 고객 계정이 분리 관리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리스크는 크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증권업 구조상 자본금 10조원에 가까운 대형 증권사의 탄생은 시장지배력 위험에 대한 잠재력은 높다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위험에 대해 금융당국 관계자는 "감독 차원에서 지주사 전환 여부는 미래에셋그룹이 판단할 문제"라면서도 "미래에셋과 같은 복합그룹에 대한 규제감독 체계가 수립되면 그에 맞춰 그룹도 변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미래에셋캐피탈의 규제회피 행태가 불편하게 느껴진다는 분위기가 감지되는 대목이다. 이번 조직 변화가 지주사를 염두에 뒀다는 풀이가 나오는 배경이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캐피탈이 그룹 운영에서 실질적 지주사 역할을 한다고 해서 실제 법적인 지주사로 전환하는 것은 아닌 전혀 별개의 문제"라며 "금융분야에서 야성을 잃지 않기 위해 꼭 필요하지 않은 이상 현재의 스타일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