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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캐피탈, 실질적 그룹 지주사 역할한다

기사입력 : 2016년04월19일 08:00

최종수정 : 2016년04월19일 08:00

대우증권 합병계기로 15명 내외 관리조직 설치
법적인 지주사 전환과는 별개

[편집자] 이 기사는 04월 18일 오후 4시3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영기 기자] 제2의 골드만삭스를 지향하는 미래에셋그룹에서 앞으로 미래에셋캐피탈이 실질적인 지주사 역할을 한다. 그룹의 자산운용 전략과 리스크 관리를 위한 공식적인 조직이 미래에셋캐피탈에 설치될 방침이기 때문이다. 그간 증권과 자산운용 등에서 개별 회사 차원에 머물러 있던 관리체계가 이제는 한 곳으로 집중하는 이같은 경영스타일 변화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주사 도입을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한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증권의 신속한 통합을 통해 글로벌로 나가려는 미래에셋그룹이 미래에셋캐피탈에 그룹의 운용전략과 리스크 등 15명 내외의 통합관리 조직을 신설할 예정이다.

업무와 규모가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미래에셋캐피탈이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생명보험의 지분을 각각 36.2%와 15.92%을 보유하는 등 그룹의 지배구조상 최상위 회사인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룹의 한 고위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박현주 회장이 자산운용이나 증권 등 개별회사로부터 보고받고 종합적으로 의사결정을 해 왔지만, 대우증권 인수합병을 계기로 그룹 차원의 관리조직을 캐피탈에 공식적으로 신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조직 변화를 미래에셋의 본격적인 글로벌경영 추진으로 해석하고 있다. 금융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가진 박현주 회장이지만, 대우증권의 인수 합병으로 규모와 조직이 커졌고 나아가 글로벌 네트워크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전담조직이 필요하다는 것.

그간 그룹내에서 자산운영이나 리스크관리 등 해당 이슈에 대해서는 박 회장이 개인적으로 파악하고 그룹내 전문가에게 개별적으로 의견을 구하는 방식으로 관리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아가 이번 조직변화는 향후 미래에셋캐피탈의 지주사 전환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위험관리의 컨트롤타워 부재 등이 금융 감독에서 문제점으로 거론되던 부분이었기 때문이다. 이같은 조직을 만들면 금융당국이 감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앞으로 감독체계의 변화에 따라 그룹 차원의 대응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미래에셋캐피탈은 국내 금융 자회사 보유지분 비중이 전체 자산의 50%이상인 지주사 요건을 갖추고 있다. 지주사로 전환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매년 자산늘리기를 통해 이를 피해왔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한 금융업 전문가는 "증권업의 경우 고객 계정이 분리 관리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리스크는 크지 않다"면서도 "하지만 증권업 구조상 자본금 10조원에 가까운 대형 증권사의 탄생은 시장지배력 위험에 대한 잠재력은 높다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위험에 대해 금융당국 관계자는 "감독 차원에서 지주사 전환 여부는 미래에셋그룹이 판단할 문제"라면서도 "미래에셋과 같은 복합그룹에 대한 규제감독 체계가 수립되면 그에 맞춰 그룹도 변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미래에셋캐피탈의 규제회피 행태가 불편하게 느껴진다는 분위기가 감지되는 대목이다. 이번 조직 변화가 지주사를 염두에 뒀다는 풀이가 나오는 배경이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캐피탈이 그룹 운영에서 실질적 지주사 역할을 한다고 해서 실제 법적인 지주사로 전환하는 것은 아닌 전혀 별개의 문제"라며 "금융분야에서 야성을 잃지 않기 위해 꼭 필요하지 않은 이상 현재의 스타일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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