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예슬 기자] “제약산업이 국가 성장동력의 중심에 서기 위해 우리 스스로도 발전하도록 노력해야겠지만 정부에서도 기존의 틀을 깬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새 임기를 맞은 이경호 한국제약협회장은 17일 오전 제약협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업계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촉구했다.

이날 제약협회는 이경호 회장과 새롭게 선출된 이행명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새 임기를 맞아 제약업계 발전방안 및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회장은 정부에 대한 요구사항으로 연구개발(R&D) 지원 대상의 확대, 약가제도 보완 등을 제시했다.
그는 “연구과정에서 약 80% 이상의 비용이 소요되지만 조세감면을 받지 못하는 임상3상을 지원대상으로 포함시켜 글로벌 시장에 신약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며 “외부용역, 생산시설 투자 등도 R&D자금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선진국에서 취하고 있는 ‘위험분담제’를 도입하고 약가인하로 인해 수출에 장애가 되는 현상을 막기 위해 사후관리, 약효 적응증 확대 등을 특허가 만료될 때까지 유보시켜 수출량을 유지시켜 달라”며 “이는 건강보험 재정에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수출을 촉진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시장형 실거래가 제도에 대해서도 제도개선을 다시 요구했다. 현행 제도는 1년에 한번씩 약가를 조정하고 있는데, 이를 3년 간격으로 늦추는 것이 제약협회 측의 요구다.
선출 이후 첫 공식 입장을 밝힌 이행명 신임 이사장은 “한미약품의 성공 사례로 제약업계의 미래가 밝아 보이지만 아직도 일각에서는 은밀히 CP(공정거래 자율준수)규정 위반, 약가인하로 인한 이익구조 문제 등 여러 문제가 산적해 있다”며 “가능한 것부터 차근차근 해나갈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지난해부터 제약협회가 추진해 온 리베이트 척결 추진 방안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이 회장은 “리베이트를 제공한 업체에 대해 처벌하는 것 뿐만 아니라 공정거래를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는 회사들은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약사법이든, 건강보험법이든 인센티브를 부여할 수 있도록 정부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일각에서 ‘중소제약사 차별’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던 리베이트 기업 무기명 투표에 대해서는 결과가 공개될 수 있는 여지도 나왔다.
이 이사장은 “무기명 투표에 대해 집계가 잘못됐다는 식의 주장도 있으나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겠냐’고 생각한다”며 “공개하는 방식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