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평평해진' 수익률곡선…"세계 경기 안심 일러"

기사입력 : 2016년03월10일 13:00

최종수정 : 2016년03월10일 13:00

장단기 스프레드 2007년 후 최저…"긴축 우려 반영"

[편집자] 이 기사는 03월 09일 오전 11시4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김성수 기자] 연초부터 '마른 하늘에 날벼락'을 맞았던 글로벌 금융시장이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안정을 되찾았다. 글로벌 증시·원자재·회사채 가격이 모두 작년 말 수준으로 돌아온 것은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한다.

그러나 세계 경제를 내다보는 '수정구슬'이라 불리는 '미 국채 수익률곡선(yield curve)'을 보면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 장단기 금리차, 2007년 이래 최저치 경신

8일 자 미국 유력 경제매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레이드웹 자료를 인용, 미 국채 2년물과 10년물의 수익률 격차는 이날 0.95%포인트(p)까지 축소되면서 2007년 후 최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미 국채 5년물과 30년물의 수익률 격차 역시 지난달 25일 이후 0.14%p 떨어지면서 연초 후 최저 수준에 머물렀다.

최근 5년간 미 국채 2년물과 10년물의 수익률 스프레드 추이 <출처=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미 국채 장단기 수익률 격차(스프레드)가 작년부터 현재까지 계속 축소되고 있는 것은 세계 경기에 위험 신호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수익률곡선에서 단기채 수익률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다. 연준이 정책금리를 인상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는 단기 국채수익률이 기준금리를 따라 상승하는 게 일반적이다.

반면 장기채 수익률은 미국의 성장률과 인플레이션 기대 등 경제의 큰 그림에 따라 움직인다. 현재처럼 장기수익률의 상승폭이 단기수익률의 상승폭에 못 미치는 상황은 경제주체들의 미래 경기 전망이 밝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투자자들은 통상 단기물보다 장기물에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하는데, 장기채에 지급되는 수익률 프리미엄이 적다는 것은 미래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이 부족해 자금 수요가 적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도이체방크 등 대다수 투자은행(IB)들은 수익률 곡선이 계속 평탄해질 것이라는 전망을 제출했다. 이들 은행들은 단기로 자금을 조달해 장기로 운용하기 때문에 수익률 곡선 평탄화가 진행될 경우 수익성에 타격을 입게 된다.

CRT 캐피탈 그룹의 이안 린젠 국채 부문 선임 전략가는 "수익률 곡선은 그 자체로 설문조사 결과가 된다"며 "시장에서 장기 물가상승률이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어 수익률 곡선이 앞으로 더 평탄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연준 긴축 'Yes' or 'No'?…불안감 반영

연준이 향후 추가적인 금리인상을 실시할 경우 이런 추세는 더 심각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수익률 곡선의 평탄화가 진행되는 것은 이 같은 우려를 선반영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연준 위원들 사이에서는 오는 16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물가상승률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스탠리 피셔 연준 부의장은 "우리는 그동안 물가상승률이 높아지기를 바랐는데 이제 그 첫 움직임을 보고 있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는 연준이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있으므로 점진적인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고용시장 상황이 개선됐다고 해서 물가상승률이 곧바로 2%까지 오른다고 보장할 수 없다"며 "위기관리 관점에서 볼 때 통화정책의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은 총재도 이달 초 중국 방문 당시 연설에서 유가 하락 등으로 미국의 경제 성장률과 물가상승률이 악화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도미닉 콘스탬 도이체방크 금리 리서치 부문 책임자는 "수익률 곡선이 평탄해지는 것은 투자자들이 연준이 큰 폭 금리인상을 실시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연준은 기존의 금리인상 경로를 되돌려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다만 "수익률 곡선은 그동안 연준의 양적완화와 저금리 정책으로 인해 인위적으로 가파르게 형성돼 있었다"며 "이 같은 왜곡을 감안하면 현재 수익률 곡선에서는 경기침체 가능성이 50%로 나타나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직 사퇴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성찰하며 살아가겠다"며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강 후보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같이 썼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그는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함께 비를 맞아줬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게도 큰 부담을 지어드렸다"고 사과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까지도 진심 한 켠 내어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 마음, 귀하게 간직하겠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고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후보는 이날 강 후보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렵고 힘들지만 결정해야 한다"며 "스스로 결단을 내리시라"고 했다. 그는 "동료 의원이자 내란의 밤 사선을 함께 넘었던 동지로서 아프지만, 누군가는 말해야 하기에 나선다"며 "이제 우리는 민심을 담아 한 발자국 더 나아가야 한다. 깊이 헤아려 달라"고 했다. 강 후보는 보좌진에 대한 갑질 의혹과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직위를 이용해 보호자 면회를 하는 등 병원 갑질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자신의 지역구 민원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문재인 정부 시절 정영애 전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화를 내며 예산을 삭감했다는 갑질 의혹을 받는다. pcjay@newspim.com 2025-07-23 15:57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