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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설' 쿠팡, "쿠팡맨 공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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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대표 신념 반영…"많은 수의 공채 진행할 것"

[뉴스핌=함지현 기자] 쿠팡이 최근 로켓배송 등 물류에 대한 투자 확대로 인해 적자설에 휩싸인 가운데서도 많은 수의 쿠팡맨 공채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빠르고 친절하고 믿을 수 있는 서비스'를 강조하는 김범석 쿠팡 대표의 경영신념이 반영된 정책이라는 게 이 회사 안팎의 평가다. 

<사진=쿠팡>

쿠팡은 오는 20일까지 쿠팡맨 3월 전형 공개채용이 진행된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까지는 공채와 수시채용이 무작위로 이뤄졌지만 올해 들어서는 1월과 2월 모두 공채를 통해 쿠팡맨을 채용했다.

쿠팡맨 자격요건은 고등학교 졸업자 이상과 관할 근무지역 내 출퇴근 가능자, 설실함과 책임감을 보유한 자, 1종 보통 운전면허 소지자, 병역을 필하거나 면제된 자다. 모집지역은 서울(송파구, 영등포구, 서초구, 도봉구, 강서구)·경기(고양 덕양구, 고양 일산동구, 시흥, 용인)·울산·전주 등이다.

쿠팡은 쿠팡맨이 초기부터 감성서비스로 유명해진 만큼 '톡톡튀는 센스와 다양한 아이디어'를 보유한 자에게 높은 점수를 부여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아르바이트 경험을 포함한 서비스업 경험자나 군 운전병 출신인자, 국가 보훈 대상자 및 장애인 등도 우대한다.

서류전형-전화면접-대면면접-운전테스트 등의 단계를 거친 뒤 종합평가점수를 기준으로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고용형태는 최초 입사시 6개월까지는 계약직이며, 6개월 뒤 평가에 따라 정규직으로 전환되거나 계약이 연장된다. 초반 3개월 수습기간에도 급여는 100% 지급된다. 근무는 주 6일 근무이며, 입사 6개월 뒤부터는 주 5일제 근무 선택이 가능하다. 입사를 하게되면 1톤탑차 및 유류비가 전액 지원된다.
 
쿠팡맨의 급여는 세전 4000~4500만원 수준이다. 주 6일 근무 기준이며 인센티브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쿠팡맨의 기본급은 월 270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쿠팡은 접수 마감일로부터 2주일 이내에 서류전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정확한 채용 규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쿠팡은 배송·물류 비용에 대한 투자로 인해 최근 영업손실 규모가 4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럼에도 쿠팡맨에 대한 처우 개선을 시도하고 꾸준한 채용을 통해 규모를 늘려가고 있는 이유는 '빠르고 친절하고 믿을 수 있는 서비스'에 대한 김 대표의 신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지난해 기자회견을 통해 "고객에게 집중하는 쿠팡의 노력이 고객이 감동할 만한 서비스를 만들어 내고, 이것이 고객 증가로 이어지면, 규모의 경제 덕분에 더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상품을 선보일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었다. 쿠팡맨을 비롯한 배송과 물류에 집중하는 이유다.

당시 김 대표는 그해 말까지 쿠팡맨을 5000명 채용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재 근무하고 있는 쿠팡맨은 약 3600명 수준이다. 운전 테스트가 새로 생기는 등 채용 기준이 높아짐에 따라 계획보다 다소 채용 규모가 적었다는 게 쿠팡측 설명이다.

하지만 쿠팡은 당초 김 대표가 제시했던대로 로켓배송의 핵심인력인 쿠팡맨 규모를 올해 말까지 1만명, 2017년에는 1만5000명으로 늘리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해나갈 방침이다.

쿠팡측 관계자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기 보다는 꾸준히 진행해 온 채용의 일환"이라며 "채용 규모를 정해 놓진 않았지만 좋은 인원이 많다면 많은 채용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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