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극심한 미분양에 시달렸던 경기도 파주, 용인, 평택, 남양주, 화성시에서 지난 달 미분양주택수가 크게 줄었다.
이들 지역은 지난 2014년 말 대비 지난해 말 미분양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이다. 지난해 하반기 공급이 급증하며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리기도 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공급과잉이 '일시적'이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 |
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말 기준 경기 파주시 미분양주택수는 3732가구로 전달인 작년 12월말 4285가구에서 553가구(12.9%) 줄었다. 이는 경기도에서 가장 많이 감소한 수치다.
파주에 이어 용인이 7237가구에서 6870가구로 367가구 줄었다. 평택은 2360가구에서 2092가구로 268가구, 남양주는 867가구에서 603가구로 264가구, 화성은 3617가구에서 3354가구로 263가구 각각 줄어 감소량 상위 1~5위를 차지했다. 5개 지역에서 총 1715가구가 팔려 같은 기간 경기도 전체 미분양 감소량 1661가구를 넘었다.
이들 지역은 지난해 경기도에서 미분양 주택이 가장 많이 늘어났던 곳이다. 지난 2014년 12월말 대비 2015년 12월말 기준으로 용인시는 미분양주택이 3761가구 늘어 1위였다. 이어 파주 2위(3682가구), 화성 3위(2855가구), 평택 5위(1598가구), 남양주 7위(447가구)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들 지역이 비슷한 시기 미분양 급증과 급감을 겪는 것은 ‘밀어내기 분양’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수요는 충분히 있는 지역에서 단기간에 건설사들이 물량을 푸는 과정에서 ‘소화불량’에 걸렸다는 것.
부동산114에 따르면 용인시에 지난해 일반분양 물량은 2만9682가구다. 이 기간 미분양은 3761가구 늘었지만 1년동안 2만2445가구가 팔렸다는 의미다. 화성시도 지난해 주인을 찾은 아파트가 2만3540가구다.
파주 운정신도시는 최근 5년간(2011~2015년) 9079가구가 일반분양됐다. 연평균 1800여가구였으나 지난해 하반기에만 6123가구가 풀렸다. 5년간 물량의 67% 가량이 6개월 동안 쏟아진 것.
운정신도시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와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장 운행 검토가 긍정적으로 논의되며 현대건설이 분양중인 ‘힐스테이트 운정’은 지난해 12월 대비 올해 1월 한달간 280가구가 팔리며 단일 단지로는 가장 많이 줄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공급과잉은 단기간에 미분양이 늘었다고 판단하기보다는 그간 분양물량 추이와 미래 가치까지 살펴야 하며 현재도 실수요자들은 부동산 시장에서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며 “파주, 용인 등은 지난해 단기에 공급이 몰려 순간 미분양이 늘었지만 수도권 수요가 충분히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