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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헬스케어 부문 성장 돋보이네

기사입력 : 2016년03월04일 15:18

최종수정 : 2016년03월04일 15:18

기능성 화장품 센텔리안‧인사덴트 등 시장 확대

[뉴스핌=박예슬 기자] 동국제약의 신사업 중 하나인 헬스케어 사업이 돋보인다. 지난해 여러 제약사들이 기능성화장품 등의 헬스케어 시장에 뛰어들고 있지만 크게 성장하지 못한 것과 대조적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국제약은 지난해 매출 256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2014년) 대비 15.1% 오른 것으로 사상 최대의 매출 실적이다. 

인사덴트치약. <사진=동국제약>

이 같은 성과에는 기존 스테디셀러인 일반의약품(OTC)과 전문의약품(ETC)이 바탕이다.

비중은 아직 크지 않지만 화장품 등 헬스케어 라인의 호조도 호실적에 효자노릇을 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헬스케어 라인은 가장 최근치인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매출이 약 140억원 규모다. 헬스케어 부문 매출 비중은 2014년 6%에서 지난해 12%로 늘었다.

이와 관련해 김종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동국제약은 의약외품 등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로 안정적 실적성장이 가능하다”며 “올해는 센텔리안의 성공적 론칭으로 화장품을 비롯한 헬스케어의 사업비중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했다. 

동국제약의 헬스케어 부문이 성장 속도를 높인 것에 비교해 여러 제약사들의 같은 사업은 크게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단적으로 대웅제약의 경우 자회사 디엔컴퍼니를 통해 ‘이지듀’ 등 기능성 화장품을 판매하고 있으나 유통채널이 병의원 등에 한정돼 있어 일반 소비자들과의 접점은 크지 않다. 

일찍이 1997년부터 화장품 시장에 뛰어든 동성제약도 ‘에이씨케어’, ‘버블비’ 등을 출시했지만 2013년 매출 752억에서 2014년 732억,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이 556억원으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어 내수보다는 수출 쪽에 집중하는 추세다.

이밖에 일동제약의 기능성화장품 ‘고유애’, 한미약품의 여성청결제 ‘클리어테라피 클리어진’ 등이 출시됐지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적은 편이다. 

이들 제품의 공통점은 각각의 제약사들이 기존에 갖고 있는 의약품과는 연관성이 적어 소비자 입장에서 모회사와 제품을 연결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때문에 초기 시장 진입 단계에서 인지도를 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동국제약의 화장품 브랜드 ‘센텔리안24’는 지난해 4월 GS홈쇼핑에서 초판 매진을 기록하며 소비자에게 다가갔다. 회사 측은 센텔리안이 대표 상처치료제 ‘마데카솔’과 동일한 재료인 ‘센텔라아시아티카’를 함유하고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센텔리안의 성공에 힘입어 동국제약은 잇몸약 치료제 ‘인사돌’과 같은 원료의 덴탈케어 라인 ‘인사덴트’ 치약과 구강청정제를 지난해 출시했다. 올 2월에는 약국 전용 프리미엄 브랜드 ‘인사덴트 닥터’도 함께 내놨다. 지난해 출시 당시부터 이마트와 공동기획으로 전국 매장에서 판매됐으며 홈쇼핑을 통해서도 판매되고 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기존 제약사표 화장품들이 병원, 피부관리소 등 전문 채널을 중심으로 판매되는 것과 달리 대중적으로 알려진 일반약 제품을 내세우며 처음부터 대중 채널에서 직접 공략할 수 있었던 점이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며 “향후 헬스케어 시장 진출을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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