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이현경 기자] 김은숙 작가가 송중기를 제대로 '상남자'로 만들었다. 송중기는 지금껏 타 드라마에서 보였던 캐릭터와 달리 시종일관 자신의 마음을 표현할 줄 아는 모습으로 여성 시청자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2일 방송한 KBS 2TV '태양의 후예'에서는 우르크에서 재회한 모연(송혜교)과 시진(송중기)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우르크 공항에서 다시 마주하게 된 두 사람. 시진은 모연을 모른척했고 그런 그의 모습에 모연은 속상해했다. 자신을 일부러 모른체하는 건지 기억을 못하는 것인지 심난해했다.
숙소에서 짐을 푼 후 산책을 나선 모연은 아이들을 발견했고 다가가 초콜렛을 건넸다. 그러나 초콜렛을 본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들어 모연은 난감해했다. 이때 시진이 나타났고 "다 줄 수 없으면 처음부터 주면 안된다"고 말했다. 그리고는 능숙하게 아랍어로 아이들에게 "연병장으로 가면 파티가 열린다"고 알려줬다.
이때까지도 모연은 시진에게 섭섭한 상황이었다. 모연이 자리를 떠나려는 순간 그는 무언가 이상한 것을 밟았다고 생각했고 시진은 지뢰를 밟은 것 같다고 했다. 울먹이는 모연에게 시진은 계속해서 "멕가이버 칼로 지뢰 분해한 사람 딱 한 명 봤다. 당신이 본 영화 속 그 주인공"이라며 "그냥 내가 대신 발로 밟겠다. 얼른 발을 떼라"고 말했다. 실랑이를 하다 두 사람은 넘어졌고 모연의 얼굴이 시진의 가슴팍에 닿았다. 시진은 모연에게 "잘 지냈어요?"라며 안부를 물었다. 그제야 지뢰가 아님을 알게된 모연은 눈물을 터뜨렸다. 그리고 자신을 알아보고 있었다는 말에 서운해했다.
또 이날 두 사람은 꽤 오랜 시간을 함께 보냈다. 상황 보고를 하러나가는 시진과 와이파이를 써야하는 모연의 상황을 알게된 대영(진구)이 두 사람을 함께 내보낸 것.
임무를 마치고 부대로 돌아가기 전 시진은 모연을 데리고 해변으로 갔다. 이는 입간판에 담겨 있던 해변이었다. 모연은 "멀다면서요?"라고 물었고 시진은 "머니까. 오래 같이 있고 싶거든요"라며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해변가에서 모연은 난파선에 대해 물었고 시진은 "아름다운 것에 홀렸기 때문에 난파선이 된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모연이 "어딘가에 홀려본 적이 있냐"라고 묻자 시진은 "있죠. 알텐데"라며 또 다시 자신의 마음을 내비쳤다.
특히 극 말미 시진은 군 명령을 뒤로 하고 모연을 지켰다. 아랍인이 생명에 위협을 안고 의료진에게 온 순간 군은 책임을 회피하려 했다. 모연은 "수술이 시급하다"라고 판단했으나 아랍인들은 "주치의가 곧 온다. 함부로 아랍인의 몸에 칼을 댈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군에서는 시진에게 "책임의 문제다. 잘못되면 의료진에게 책임을 전가할 것이다. 아랍인들이 원하는대로 해줘라"라고 명령했다. 이때 시진은 모연에게 "살릴 수 있냐"라고 물었고 모연은 "살릴 수 있다"라고 했다. 시진은 군의 명령 대신 모연을 굳게 믿고 그를 지키기 위해 아랍군에게 총을 겨누며 대치했다. 그간 군 명령으로 시진에게 상처를 줬던 그의 모습의 변화였다.
한편 이날 방송한 '태양의 후예'는 시청률 23.4(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방송 3회만에 20%를 돌파,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4일 방송하는 '태양의 후예'에서는 시진이 군 명령 불복종으로 보직해위된 것으로 예고돼 모연이 아랍군을 살린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커진다. 더불어 모연과 시진의 관계는 어떻게 변할것인지도 시선이 집중됐다.
'태양의 후예'는 낯선 땅 극한의 환경 속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삶의 가치를 담아낼 블록버스터급 휴먼 멜로 드라마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한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