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거시.정책

속보

더보기

중국 증감회 '소문에 팔지말라' 중국증시 루머 진화 안간힘

기사입력 : 2016년02월26일 11:21

최종수정 : 2016년02월26일 11:25

[뉴스핌=이승환 기자] 중국 증권감독감리위원회(증감회)가 이례적으로 주가 폭락 하루 만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날 시장에 떠돌았던 루머를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류스위 신임 증감회 주석이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는 해석과 함께 그만큼 시장의 상황이 녹록치 않은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 매일경제 신문은 덩거 중국 증감회 대변인이 26일 오전 공식 웨이보(중국판 페이스북)를 통해 전날(25일) 시장에 나돌았던 IPO(기업공개)등록제 시행 등 관련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고 전했다.

전날 상하이지수는 6% 넘게 폭락했다. 1400여개의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하며 2700포인트 선까지 내려앉았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시장에 뚜렷한 악재가 없었다는 점에 주목하며 온라인을 통해 확산된 루머들이 장세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날 시장에서는 ▲창업판 IPO 등록제 시행으로 인한 심사제도 중단 ▲증권사 대주거래(融券) 제한 전면 취소 ▲은행권의 증시부양 자금 상환 압박 등 근거가 불명확한 소식이 전해지며 논란이 확산됐다.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사진=바이두>

덩거 대변인은 먼저 창업판 단독 IPO등록제 시행 루머에 대해 “전혀 근거없는 사실”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루머를 생산 및 확산시키는 위법행위에 대해 이미 강하게 경고한 바 있다”며 “시장의 허위소문 차단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사의 대주거래 전면 재개 루머에 대해서는 일부 증권사가 대주거래를 재개한 것은 사실이나 증감회와는 별개의 사안이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덩거 대변인은 “방정증권(方正證券)이 24일 대주거래를 재개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그러나 이는 증권사의 개별적인 상업행위로 증감회가 증권사들에게 대주거래 재개를 전면 허용했다거나, 관련 사항을 전달한 바가 없다”고 해명했다.

또한 이날 덩 대변인은 IPO 등록제 시행으로 인한 공급 물량 부담 우려가 확대되고 있는 점을 의식해 “IPO 등록제가 단기간 내에 시행되지 않을 것이며 그 전까지는 기존의 심사제도가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기도 했다.

은행권이 당국에 증시부양 자금 상환을 압박하고 있다는 루머에 대해서는 은행들이 직접 나섰다.

밤사이 중국 초상은행(招商銀行)은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당국에 증시 부양자금 상환을 요청했다는 소문은 전혀 근거 없는 사실”이라며 “현재 증시 부양의 역할을 하고 있는 기관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당국의 발빠른 루머 대처에 대해 류스위 신임 증감회 주석이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이날 덩 대변인은 “여론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실시간으로 루머에 대응하고, 투자자들이 확인된 사실만을 바탕으로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당국이 급하게 진화에 나서야 할 만큼 시장의 상황이 녹록치 않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증감회가 시장안정에 적극 나섬에 따라 이날 상하이지수는 강세로 출발해 오전 10시02분(현지시간) 기준 0.6%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