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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븐’ 찾는 투자자, 금보다 美 국채

기사입력 : 2016년02월18일 05:01

최종수정 : 2016년02월18일 06:31

국채 관련 ETF 자금 유입, 금보다 3배 높아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연초 글로벌 금융시장의 대혼란 속에 안전자산에 혈안이 된 투자자들이 금보다 미국 국채를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값이 강한 상승 탄력을 받으면서 본격적인 ‘골드 러시’에 대한 기대가 번졌지만 추세적인 상승에 대한 투자자들의 회의감이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현지시각) 업계에 따르면 미국 장기물 국채에 투자하는 아이셰어 상장지수펀드(ETF)로 올들어 29억달러의 자금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달러화 <출처=블룸버그통신>

또 미국 국채 관련 펀드로 유입된 자금은 총 120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ETF의 자금 유입은 2002년 이후 최장기 기록을 세우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과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동시에 반영했다.

전통적인 안전자산을 통하는 금 역시 주가 폭락 속에 투자 자금을 유인했지만 국채와는 비교하기 힘든 수준에 그쳤다. 연초 이후 금 연계 ETF로 유입된 자금은 국채의 3분의 1에 불과했다.

전세계 주식과 정크본드가 동반 급락한 데 따라 투자자들 사이에 경계감이 고조, 금값은 16일 기준 연초 이후 13% 뛰었다.

같은 기간 미국 국채 상승률은 2.4%에 그쳤지만 투자자들은 국채에 대해 강한 선호도를 나타내고 있다. 도이체방크를 포함한 투자은행(IB) 업계도 고객들에게 국채 매입을 권고하는 움직임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국채 관련 ETF가 주식 급락 시기에 레버리지나 파생상품을 동원하지 않고 투자 자산을 지켜준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금 역시 안전성이나 포트폴리오 다변화 측면에서 유용하지만 주가 하락에 따른 손실을 상쇄하는 효과가 국채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평가다. 또 위기 상황에 가격 상승 여력도 국채만큼 확실시되지 않는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가격 변동성 측면에서도 국채가 금에 비해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국채 관련 ETF의 30일 변동성은 15.3으로 금 연계 ETF의 변동성 20.4를 크게 밑돌았다.

이 때문에 개인 투자자는 물론이고 대형 기관 투자자들이 금에 비해 국채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셰어 국채 관련 ETF의 기관 투자자 비중이 60%에 달하는 데 반해 금 연계 ETF의 경우 39%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국채 투자 비중을 늘리는 데 대한 리스크를 지적하는 의견이 없지 않다. 금융시장이 예기치 않은 인플레이션 상승 가능성을 지나치게 평가절하하고 있고, 이 때문에 국채 가격이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는 실정이라는 얘기다.

노무라는 연초 이후 국채 ‘사자’의 쏠림 현상이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또 씨티그룹은 10년물 국채 매수 추천을 철회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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