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극장' 강원도 홍천 85년째 티격태격 로맨스…반영감&변여사&효자아들 종필 씨
[뉴스핌=박지원 기자] KBS 1TV ‘인간극장’은 8~12일 오전 7시50분 ‘그 산골엔 반 영감과 변 여사가 산다’ 편을 방송한다.
‘인간극장’에서는 홍천의 깊은 산골에 사는 세 가족 이야기를 카메라에 담았다.
하얀 눈으로 덮인 100년 된 집 그 곳엔 터줏대감 반영균(84) 영감님과 변철구(84)여사님, 그리고 효자 아들 종필(54) 씨가 산다.
무려 열두 명의 자식을 낳고 키운 반 영감과 변 여사. 아무래도 외딴 곳이다 보니 그 부부 사이까지 남다른가 싶지만, 사실 눈만 마주치면 티격태격이다. 65년째 미웠다 고왔다, 열둘 자식이라는 그 숫자가 의문스럽기만 하다.
산새들을 친구 삼아 잣 까주며 시간을 보내는 반 영감이 요즘 하루도 거르지 않고 출퇴근 도장을 찍는 곳이 있다. 늘 배고팠던 어린 시절, 9세 때부터 지게를 졌던 할아버지의 뒤늦은 일탈일 시작된 것. 나이 90세를 앞두고 점점 베짱이가 되어가는 반 영감과 그 모습이 영 못마땅한 변 여사다.
그런 부모님 사이에서 늘 곁을 지키는 착한 아들 종필씨는 부모님과의 겨울나기 준비에, 또 산골 농장 식구들 돌보기에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서울 남대문 시장에서 시계 장사를 했던 그는 추락사고를 겪고 부모님의 품인 산골로 돌아오게 됐다. 사고 이후 말도 어눌해지고 부모님 가슴에 아픔으로 남은 자식, 그래도 밤새 화목 보일러가 꺼지진 않을까 살펴보며 효자 아들로 늙은 부모님 곁을 지키고 있다.
돌아온 산골 생활에서 종필 씨의 낙은 ‘우렁찬’ 축사의 식구들을 돌보는 일이다. 소 걱정에 자다가도 눈을 번쩍, 동물들과 대화도 나누는 산골 순수남 종필 씨다.
한편, 산골 외딴집에도 찾아온 매서운 강추위에 끙끙 앓고 있는 변 여사님. 평소에 어디가 아프다는 변 여사의 말을 들어주지도 않던 반 영감님이었는데, 변 여사의 상태가 오늘은 좀 심상치 않다. 곧장 병원으로 향했더니 온갖 주사에, 영양제까지 맞았다.
집에 돌아온 반 영감, 누워있는 변 여사의 이마를 짚어본다. 젊은 시절, 복슬복슬하게 생겨 동네에서 ‘예쁜이’로 소문났던 변 여사였는데, 가만 보니 지금은 야위고 늙어버렸다. 아픈 아내를 대신해 라면을 끓여보려는데, 여태 라면도 설거지도 해본 적 없던 반 영감에겐 어렵기만하다.
강원도 홍천 그 산골에서 85년 째 티격태격 로맨스를 이어가는 반 영감과 변 여사의 일상은 ‘인간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KBS 1TV ‘인간극장’은 월~금요일 오전 7시50분에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박지원 기자 (pjw@newspim.com) 페이스북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