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브밀러-AB인베브는 반독점 해소로 합병 '탄력'
[뉴스핌= 이홍규 기자] 아사히 맥주로 유명한 일본 주류 업체 아사히그룹홀딩스가 영국 맥주회사 사브(SAB)밀러의 자회사 4곳을 인수한다.

지난 10일 아사히그룹은 사브밀러 산하 맥주 브랜드인 이탈리아의 페로니(Peroni), 네덜란드 그롤쉬(Grolsch, 흐롤쉬), 영국 민타임(Meantime)과 주류 유통업체 밀러브랜즈 4곳을 3300억엔(약 3조380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일본 주류 업계 사상 최대 인수 규모다.
아사히는 이번 인수를 통해 유럽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사히는 "이번 인수를 통해 유럽 시장 확대를 목표하고 있다"면서 "확고한 지위와 더불어 글로벌 업체가 되겠다"고 발표했다.
아사히의 전체 매출에서 해외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4%로 경쟁 업체에 비해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모리 마사시 분석가는 "아사히가 해외 기업 인수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면서 "이는 일본 젊은 세대 사이에서 맥주의 인기가 점점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사브밀러는 벨기에 맥주 회사 안호이저부시 인베브(AB인베브)와 합병을 계획하면서 자회사 매각을 추진했다. 합병으로 인해 세계 시장 점유율이 30%를 넘어 반(反)독점 규제에 걸렸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AB인베브와 사브밀러의 합병 마무리 절차도 한층 탄력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이날 주요 외신은 일제히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