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황수정 기자] '육룡이 나르샤' 이방원 유아인이 불을 지른 이유가 밝혀졌다.
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38회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 이방원(유아인)은 두문동에 불을 지른 후, 그곳에서 빠져나온 선비들을 추포한 창고로 향했다. 이방원에게 13명의 선비의 행방을 캐묻는 선비들에게 이방원은 "불 속에서 나오시지 않고 충심을 보였다. 여기 계신 여러분들과는 달리 말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방원은 "나 이방원, 열 세분 충신의 넋을 기리며 한 분 한 분 이름을 가슴에 새기겠다. 포은 선생(김의성)의 이름을 그리했던 것처럼 말이다"라고 말해 선비들을 화나게 만들었다.
이방원은 창고에서 나온 후 "3일간 굶겨. 3일 후에는 밥을 주고 2시각 후에 풀어주거라"고 명령했다. 이에 하륜(조희봉)은 "대체 어쩌려는 것이냐. 심지어 화나게 만들었다"고 걱정했다.
이에 이방원은 "그 속에 응어리 진 분노를 다 소진하고 나면 아마도 깊은 슬픔과 절망일 거다"며 "처음엔 분노하였으나 돌아가신 열세분과 달리 그런 선택을 하지 못한 수치심, 하루 정도가 지나면 자신이 오래도록 밥을 안 먹었다는 것을 깨달을 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간이란 참 무력하다. 아무리 슬프고 아무라 화가 나고, 절망해도 굶으면 배가 고프고 안 자면 졸리다"며 "처음엔 눈치를 보다가 어느 순간 미친 듯이 먹을 거다. 그러고 설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륜이 "그래도 먹지 않고 버티는 자들, 세상에는 신념을 목숨보다 중시하는 사람이 있다"고 지적하자, 이방원은 "허나 그 창고엔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방원은 "왜 불을 질렀다고 생각하냐"며 "자신의 목숨보다 신념을 중요시 하는 분들, 포은 같은 분들, 나는 이제 그 사람들의 마음까지 얻고자 시간을 낭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방원은 "그런 짓은 삼봉(김명민), 아버지(천호진)도 하지 못한다"며 "누구처럼 사람 하나 잘못 봐서 그 사람 설득하겠다고 평생을 쌓아온 대업을 망설이고 주저하고 그러다 일을 그르친다. 끔찍하다"고 덧붙여 하륜을 놀라게 만들었다.
한편, SBS '육룡이 나르샤'는 매주 월, 화 밤 10시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