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이 '하나멤버스' 고객 200만 유치 성과를 달성한 직원들을 이례적으로 치하했다.
1일 KEB하나은행에 따르면 함영주 행장은 최근 직원들에게 편지와 함께 피자를 돌려, 하나멤버스 출시 3개월만에 회원 200만명 유치를 축하했다.
함 행장은 축하 편지에서 '은행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업계 상황에서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됐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함 행장이 직원들에게 편지를 전하며 축하한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만큼 하나멤버스 200만명 회원 유치가 큰 의미라는 얘기다.
하나은행은 그간 타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객기반이 견고하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작년 외환은행과 통합으로 자산 규모 1위에 올라섰지만, 고객층은 뒤따르지 못했다. 게다가 계좌이동제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도입이 예고되며 KEB하나은행만의 생존전략이 필요했다.
김정태 회장은 지난해 10월 하나멤버스 출시 당시 "외환은행 노조와 협상중인 상황에서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영업망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고, 그때 하나멤버스를 구상했다"며 "계좌이동제에서 경쟁은행과 근원적으로 차별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이 직접 고안해 낸 만큼 KEB하나은행 임직원들은 그간 하나멤버스 200만 가입을 위해 전력을 쏟아부었다. 지난해 10월 말 하나멤버스 도입 직후 열린 국회 새누리당 핀테크특위에서도 고위 관계자가 참석해 하나멤버스 200만 고객 목표 달성에 대한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곧이어 '하나멤버스 주거래 우대적금'과 '하나멤버스 1Q신용카드' 등 하나머니 적립을 특화한 금융상품들을 출시했고, 대대적 홍보와 영업에 나서 왔다.
KEB하나은행은 곧 하나멤버스 300만 가입 목표를 설정하고 이달 말 본격화되는 계좌이동제와 다음 달 도입되는 ISA, 연내 출범할 인터넷전문은행 등에 맞서 고객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KEB하나은행 하나멤버스 관계자는 "3개월만에 200만명 회원 유치를 했기 때문에 경영진들은 300만 회원 유치도 빠르게 달성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멤버스는 은행, 신용카드, 백화점, 주유, 통신요금 등 각종 결제에서 발생한 포인트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최초의 서비스다.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계좌이동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승부수로 직접 고심해 출시한 야심작이다.
KEB하나은행, KEB하나카드, OK캐쉬백, 신세계의 SSG 머니(Money), CJ ONE 포인트를 하나머니로 통합해 현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 통합한 하나머니를 본인 명의의 하나은행 계좌로 보내거나 ATM에서 출금하는 식이다.
최근에는 하나머니를 아모레퍼시픽 뷰티포인트로 전환해 화장품 구입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하나멤버스의 최대 강점은 하나금융의 고객뿐 아니라 누구나 앱을 내려받고 가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KEB하나은행은 향후 하나멤버스 제휴사 범위를 넓히고 영업력 강화에 전력을 쏟겠다는 방침이다.
KEB하나은행 하나멤버스 관계자는 "하나멤버스 고객 유치를 위한 방안으로 여러 곳들과 포인트 제휴 범위를 넓히기 위해 꾸준히 협의하고 있고, 금융상품들을 통한 여러 프로모션들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