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한국거래소가 올해 이상 테마주 급등을 막기위해 이른바 '길목감시' 시스템을 마련해 시장 건전화에 힘쓸 방침이다. 아울러 한계기업에 대한 집중감시를 실시하는 등 투자자보호를 위해 불건전 행위를 사전 예방하는 데 올해 업무 추진방향의 초점을 두기로 했다.

이해선 시장감시위원장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 중식당에서 진행된 올해 업무 추진방향 관련 브리핑을 통해 "올해 증시는 중국 경기둔화 등 대외여건 악화에 따라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총선 등 시장 감시 관련 다양한 이슈가 발생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시감위가 올해 가장 중점적으로 신경쓴 부분은 불공정거래로 인한 투자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를 '예방'하는 것이다.
시감위는 과거 종목 중점의 시장 감시뿐 아니라 빅데이터(Big Data)를 활용한 키워드 분석 등을 통해 테마주로 발전가능한 사건 및 대상종목을 파악한 뒤 이상 징후를 미리 포착할 수 있는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이른바 '골목감시' 시스템이다.
이는 테마주의 거래상황, 주가동향 및 인터넷게시판 정보 등 종합 조회·분석하는 시스템으로 지난해 6월 부터 개발이 시작돼 현재 시범운영되고 있으며 2월부터는 본격적으로 가동이 가능할 전망이다.
기존에는 특정 종목에 중심을 뒀던 감시 대상도 보다 확대된다. 앞으로는 여러 종목을 옮겨다니며 초단기 단타매매를 통해 시세를 소폭 조종하는 투자자도 불법 행위로 간주될 수 있다는 의미다.
아울러 증권사 직원의 블록딜과 채권 파킹 거래 등 관행적 불법 거래를 근절하기 위해 준법감시인협의회와 해당 사안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상장사들 중 재무구조가 부실한 기업에 대한 집중 감시 실시와 대체거래소(ATS) 설립을 염두에 둔 감시시스템 확충 등도 올해 중점 업무로 추진된다.
이 위원장은 이날 "신종 불공정거래 출현 등 시장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빈틈없는 시장 감시를 진행하겠다"며 "특히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을 때 다양한 불공정 행위들이 많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투자자 보호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