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보람 기자]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이하 씨그널엔터)이 중국 마케팅 전문기업 화이자신(北京华谊嘉信整合营销顾问集团股份有限公司)과 투자 계약을 맺었다. 이번 투자계약을 통해 화이자신은 씨그널엔터의 최대주주가 된다. 향후 두 회사는 협력 관계를 통해 중국내 한류 콘텐츠 유통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번 투자계약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김정상 회장, 김정아 엔터테인먼트총괄사장, 성봉두 대표이사 등 씨그널엔터 측 경영진과 중국 화이자신 측 경영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됐다.

투자 방식은 3자배정 유상증자다. 씨그널엔터는 화이자신을 대상으로 214억원 규모 유증을 결정했고 이날 장 마감 후 공시했다. 이번 유증을 통해 발행되는 신주는 1000만주로 자금 납입이 완료되면 최대주주는 기존 SG인베스트먼트에서 화이자신으로 변경된다. 지분율은 12.62%가 될 예정이다.
씨그널엔터는 이번 투자 이후 주주통회를 통해 현재 12명인 이사진 가운데 5명을 화이자신측 인사로 변경할 예정이다.
씨그널엔터측에 따르면 화이자신은 중국 최대 마케팅 전문기업으로 지난 2010년 중국 선전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자회사로는 화이신방, 디쓰미디어 등 온·오프라인 마케팅 업체를 비롯 드라마 간접광고(PPL)나 공연투자사업을 하는 회사도 있다.
이번 계약은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유통 채널 확보가 필요했던 씨그널엔터와 한류 콘텐츠가 필요한 중국 화이자신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본격화됐다.
화이자신의 경우 지난 2014년부터 중국 온라인광고기업을 인수, 사업 영역을 확대해 온 만큼 다양한 콘텐츠가 필요했고 이를 위해 콘텐츠 사업에 직접 투자할 필요성이 생겼다는 것. 차이지안(Chai Jian) 재무총괄부사장(CFO)은 "한국은 마케팅사업의 중요한 시장 가운데 하나"라며 "향후 콘텐츠 제작부터 마케팅까지 다양한 협력관계를 이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씨그널엔터 역시 이번 화이자신의 광고 영업력을 통해 새로운 한류 콘텐츠 모델을 만들겠다는 포부다. 이미 화이자신에서는 씨그널엔터 측 배우를 중국에서 판매되는 상품의 광고모델로 활용하고 있고 향후에도 다양한 공동 작업 결과물들을 발표하겠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김정상 회장은 이날 "이번 협력을 통해 화이자신과 강력한 업무 협력 관계를 맺게 됐다"며 "지난해에는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틀을 갖추는 한 해였다면 올해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진출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기존 최대주주 SG인베스트먼트와의 향후 관계에 대해서도 설명이 이어졌다. 김 회장은 "이미 최대주주 변경에 대해 SG인베스트측과 논의가 된 만큼 SG인베스트와 추진하고 있는 자회사 '스킨애니버셔리' 등의 화장품 유통사업을 기존과 같이 진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