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박 대통령 "국민의 삶 돌보는 참된 정치 실천해야"

기사입력 : 2016년01월04일 17:19

최종수정 : 2016년01월04일 17:19

청와대 신년인사회…"정치권 스스로 개혁에 앞장서야"

[뉴스핌=이영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정치권을 향해 "새해 국민의 삶을 돌보는 참된 정치를 실천에 옮겨서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회복하기를 기대한다"며 4대 개혁 완수와 경제활성화를 위한 국회의 협조를 촉구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2016 신년인사회에 정의화 국회의장, 양승태 대법원장, 황교안 국무총리,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이인복 중앙선거관리위원장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2016년 신년인사회 인사말을 통해 "저는 지금 정치권이 스스로의 개혁에 앞장서서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세계경제가 여전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특히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경제의 둔화가 우려스럽다"며 "청년일자리, 기업 경쟁력 약화, 인구절벽 등 당장 우리가 극복해야 할 내부과제들도 산적해 있고 한반도를 둘러싼 외교안보 정세 역시 잠시도 마음을 놓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런 상황일수록 우리가 변화와 개혁을 이루지 못한다면 과거로 돌아가서 국가적으로 어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며 "지금 우리 앞에 놓인 경제개혁과 국가혁신의 과제들은 우리의 미래가 달려있는 것들이고 후손들을 위해 반드시 매듭을 지어야 하는 일들"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저는 10년 뒤 우리나라가 무엇으로 먹고 살지, 우리 청년들이 어떤 일자리를 잡고 살아가야할지를 생각할 때마다 두려운 마음이 들곤 한다"며 "그리고 그때마다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4대 구조개혁을 반드시 완수해야 한다는 절박감이 생긴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정신을 집중해서 화살을 쏘면 바위도 뚫을 수 있다'는 옛 말씀이 있다"며 "지금 우리 앞에 많은 난관과 도전이 있지만 우리가 마음과 힘을 하나로 모은다면 못해낼 일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역설했다.

더불어 "그러기 위해서는 정치가 국민을 위한 일에 앞장서야 하고 국민의 민생에 모든 것을 걸어줘야 한다"며 "공직자들은 부패척결과 비정상의 정상화 작업을 일관되게 추진해서 기본이 바로 선 사회를 만들어가는데 앞장 서 주시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지난해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공무원연금개혁과 17년 만의 노사정 대타협으로 공공개혁과 노동개혁의 큰 걸음을 내딛었고, 금융개혁과 교육개혁의 성과가 하나둘 구체화된 것은 우리 사회의 큰 변화를 이뤄내기 위한 시작이었다"며 "선진국들의 신용등급도 줄줄이 떨어지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우리의 국가신용등급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남북 이산가족 상봉과 한·일 위안부 피해자 협상 타결 등 외교안보 분야에 대해서는 "남북관계와 한일관계에서도 새로운 관계 구축을 위한 진전을 만들어냈다"고 자평했다.

박 대통령의 인사말에 이어 건배사를 제의받은 정의화 국회의장은 노자의 도덕경에 나오는 '청정위천하정(淸靜爲天下正)'이라는 말을 인용해 "맑고 고요한 가운데 나라를 다스리면 그 나라가 올바르게 다스려질 수 있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사회는 갈등과 분열이 너무 심하다. 이것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화합하고 서로 통합의 정신을 가지고 나라를 하나로 마음을 다져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일찍이 다산선생께서 '식위정수(食爲政首)'라고 했다. 그 식이 지금으로 보면 경제가 아닌가 싶다"며 "경제가 정치의 머리에 있기는 하지만 그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역시 '화'가 정치의 으뜸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화위정수'를 올해에 제가 생각하는 말"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새해에는 신바람나게 발로 뛰자는 뜻"이라며 '새신발'을 건배사로 제안했다.

청와대 신년인사회에는 5부요인인 정의화 국회의장, 양승태 대법원장, 박한철 헌법재판소장, 황교안 국무총리, 이인복 중앙선거관리위원장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 등 여당 지도부, 경제 5단체장과 박원순 서울특별시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 등 야당 지도부는 불참했다. 대통령 신년인사회에 야당 지도부가 불참한 것은 박 대통령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문희상 전 비상대책위원장, 2년 전 신년인사회에는 김한길 전 대표가 참석했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