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남현 기자] 조직과 서열을 중시하던 한국은행 인사 관행이 효율성과 경쟁원리로 바뀔 전망이다. 이는 한은이 내년 1월 정규인사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경우에 따라서는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 올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주열(사진) 한국은행 총재는 31일 ‘2016년 신년사’에서 “하루아침에 실현될 과제는 아니지만 외부 전문인력 활용 확대, 효율성과 경쟁원리를 중시하는 인사관리 등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관련 제도를 꾸준히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루아침에’라는 단서를 달긴 했지만 이같은 언급은 향후 한은 인사에 상당한 변화를 예고한 것이다.
실제 지난해말 이 총재가 밝힌 2015년 신년사를 보면 이 총재는 “지난해(2013년) 총재로 취임하면서 저는 내부경영과 관련해 세 가지를 말씀드린 바 있다”며 “인사에 있어서는 오랜 기간 쌓아 온 실적과 평판을 중시할 것 임을 밝혔다”고 언급했었다.
이 총재가 당시 실적과 평판을 강조했던 이유는 전임 김중수 총재가 추진한 발탁 인사 등 인사혁신으로 사실상 조직내 반목만 키웠다는 점을 의식했던 조치로 풀이된다. 한은의 한 관계자는 전임 김 총재의 인사와 조직개편과 관련해 “마치 판도라의 상자를 연 것과 같다. 사람 마음속의 악 감정만 키우게 했다”고 혹평했다.
이와 관련해 이날 오후 한은 본관 15층에서 열린 최운규 한은 경제연구원장 이임식 자리에서 기자와 만난 이 총재는 “평판을 보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다. 포워드 룩킹(Forward Looking, 미래를 계획하는) 관점에서 인사관리 원칙을 언급한 것”이라고 부연설명 했다.
한편 한은은 내년 1월21일 정기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남현 기자 (kimnh21c@newspim.com)












